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청년최고 출마' 이기인 "이재명 저격수 자부…수도권 지도부 돼야"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16:02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16:55

與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인터뷰
연세대 응원단장·원주캠 총학생회장 경력
유권자 어필 요소는 "대중성과 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기인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나"라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성남시의원 시절, 대장동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라는 평을 받았다. 이 후보는 2021년 12월 대장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2015년 해외 출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 장본인이다.

이 후보는 지난 7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비전발표회 직후 현장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비리 의혹에 관한 자료를) 이제는 최고위원으로서의 스피커로 국민들께 공개하고 싶다. 청년이라면 이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인턴 보좌진 생활을 시작으로 2014년 성남시의원 당선,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성남시의원 재선, 경기도의원까지 차근차근 정치인의 길을 밟아 왔다. 최고위원이 되면 어떤 '저격수'를 자처할 것인지 그의 목표와 비전을 들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 2023.02.07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좌표찍기'가 만들어 낸 '사명감'

이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비리 의혹을 추궁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사명감'을 꼽았다. 이 후보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무상 교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자신에게 돌아온 건 '좌표 찍기'였다며 "싸우지 않으면 큰 일 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 최고위원도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왜 청년 최고위원인가

"청년 시의원과 청년 도의원 당선자다. 우리 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이준석 전 대표 때 배틀 토론으로 선발한 시스템을 이어가고 싶다. 이외에도 체계적인 교육 환경과 시스템이 자리잡도록 하나의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청년 최고위원 자리도 치열한데

"너무 과열됐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뿐 아니라 이를 따르는 핵관 같은 계파가 생성되고 있고, 이들과 다른 의견을 가진 이는 배척하는 식으로 가고 있다. 이건 당에 대한 모독이다. 누가 되더라도 국정 운영의 동력을 채울 수 있는 인재라는 점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부터 과열된 양상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견제되는 후보가 있다면

"견제라기보다는 우려스러운 후보가 있다. 장예찬 후보다. 장 후보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 경선 때 저를 수석대변인으로 영입했던 당사자다. 유승민 캠프 사람인 저를, 끌어 안았던 사람인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게 없어 보인다. 장 후보가 당원협의회를 돌면서 하는 메시지와 연설들을 봤는데, 굉장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연설들이 많았다. '잔잔바리' 이런 말로 당원들을 선동하는 듯 했다."

-어떤 당대표와 호흡을 기대하나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정부와 매끄럽게 소통할 자신이 있다. 천하람 후보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김기현 후보는 대선 때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 특위에서 같이 활동하며 일 했던 파트너이기도 하다. 안철수 후보는 분당갑에서 함께 선거를 뛰었다. 정부도 언제나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의 경우 분당갑 국회의원과 도의원으로서 함께 선거를 띤 동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 2023.02.07 pangbin@newspim.com

◆ '대중성과 끼'를 갖춘 후보

이 후보는 연세대 응원단 아카라카의 응원단장과 원주캠퍼스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그는 "원주캠퍼스 출신이 응원단장을 맡은 건 처음"이라며 "단상 능력을 인정받은 것 아니겠냐"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활동이 '대중성과 끼'를 갖춘 후보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점이라며 "유권자들에게 더 어필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치적인 강점은 

"정치적인 빚이 없다. 국회 인턴부터 시의원, 도의원으로 스스로의 실력과 소신으로 올라왔다. 정치에서 흔히 빚이 있거나 합리화해야 되는 이유들이 많은 사람들은 다른 말을 못 하지 않나.

-'친이준석계' 아닌가

"현 상황을 두고 옳은 건 옳다, 그른 건 그르다고 말하는 동지일 뿐이다. 모든 선거는 가치 위주의 선거여야 하지 않나. 유승민 전 의원부터 시작해 나경원, 안철수 의원까지 이어지는 찍어내기식 전체주의에 반감을 갖고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전부 이준석계로 분류할 수는 없다.

-차기 지도부의 모습은

"차기 지도부는 무조건 '수도권 선거 특화형 지도부'여야 한다. 내년 총선이면 집권 3년차다. 민주당은 분명히 정권 심판론을 들고 총공세에 나설 거다. 중앙당에서 일괄적으로 수도권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수도권 별도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수도권 정예 후보를 뽑아야 한다.

-새로운 'ㅇㅇㅇ저격수' 탄생하나

"도련님 저격수요. 하하하. 이재명 대표가 국회 내팽개치고 장외 투쟁 나가는데 우리 당 후보들은 따뜻한 본청 사무실 안에서 말잔치하고 있다. 도련님 같은 뜨뜻한 정치 아닌가. 일반적으로 야당을 대하는 것처럼 하면 이재명 대표를 못 이긴다. 이재명은 말이나 논평으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부정할 수 없는 근거나 팩트로 국민들께 알려야 한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