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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섬들 17년의 기록...강홍구 사진전 '무인도와 유인도 – 신안바다 2'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14:59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15:00

3월 8일부터 4월 23일까지 사비나미술관
무인도 환상과 기억 담은사진 드로잉 연작 40점 최초로 선보여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2023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강홍구 작가의 <무인도와 유인도 - 신안바다2>를 개최한다. 강홍구는 한국 디지털 사진의 1세대 작가로 전통적인 사진을 기반해 회화와 포토몽타주를 통한 합성 등 사진매체의 실험과 변주를 선보여 왔다.    

강홍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7년간 고향 신안을 오가며 신안의 무인도와 유인도에서 발견한 삶과 죽음의 풍경, 사라지고 있는 것들의 기억과 환상에 대한 사진, 드로잉, 영상 등 신작을 포함한 9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무인도, 디지털 사진 위에 아크릴 2022 105x70cm 2023.02.08 digibobos@newspim.com

강홍구 작가가 고향의 풍경을 담아온 신안 작업의 계기는 작가가 경험한 '익숙한 낯설음'에서 시작되었다. 2005년 고향 신안을 오랜만에 방문한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잘 알고 익숙했던 신안이 낯설게 보이는 경험을 한다. 작가는 신안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과 눈앞에 마주친 현실풍경 사이의 틈에서 마주친 그 익숙한 낯설음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작가는 17년 동안 신안군 출신으로 갖게 되는 내부자의 시선과 동시에 오랜 시간 신안군을 떠나있어 갖게 된 외부자의 시선으로 신안의 변화하는 풍경과 아직 변하지 않은 풍경 속에서 마주친 삶의 모습들을 담아낸다. 논밭, 항구, 학교, 시장 등 작가는 신안의 섬들에서 마주친 삶들의 양상을 담아내며 섬과 바다와 어우러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모래의 기억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 드로잉 꼴라주 2022 140cmx280cm 2023.02.08 digibobos@newspim.com

이번 전시에 최초로 공개되는 무인도 연작은 무인도와 바위에 대한 작가의 꿈과 상상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한다. 신안군은 1,025개의 섬 중 72개의 섬만이 유인도로, 953개의 섬들이 무인도이다. 

작가는 신안을 다니며 찍은 무인도와 바위섬 사진 위에 어린 시절 무인도를 바라보며 꾸었던 꿈과 상상, 전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횃불, 구명보트, 피아노, 거대한 야생화 등 무인도에 있을 수 없는 존재들을 그린다. 섬 위 낯선 존재들은 작가의 기억 속 꿈의 장소이자 환상의 공간으로 무인도를 만들어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무인도, 디지털 사진 위에 아크릴 2022 105x70cm 2023.02.08 digibobos@newspim.com

◆ 드로잉 꼴라주와 오브제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실험 시도

전시에는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과 환상을 드로잉, 오브제 설치 등으로 담아낸 드로잉 꼴라주도 선보인다. 작품에 설치된 오브제들은 작가가 신안 촬영 중 신안 바닷가에서 가져온 것들로 어린 시절 태풍 후 바닷가로 밀려온 물건들을 확인하던 작가의 기억에서 시작되었다. 

오브제들은 바닷가로 밀려오며 바다를 오염시키는 존재인 동시에 바람과 파도에 닳고 씻겨 낯선 형태로 바뀌며 아름다움까지 느껴지게 하는 아이러니함을 가진다. 이 아이러니함은 고향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과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신안의 풍경에서 느낀 작가의 '익숙한 낯설음'이라 할 수 있으며 작품 위에 오브제 설치로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위의 기억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 드로잉 꼴라주 2022 140cmx280cm 2023.02.08 digibobos@newspim.com

또한 전시에는 신안의 파도치는 바닷가의 풍경과 소리를 기록한 영상 작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2층 전시장 바닥에 신안 지도를 바탕으로 한 신안의 30개의 섬을 입체적으로 설치해 관람객이 섬 사이를 거닐 수 있도록 구성한다.

◆ 고향 상실의 시대 작업의 의미

작가는 자신의 이러한 작업이 하이데거가 말한 '고향 상실'의 시대에 다시는 도달할 수 없는 사라진 고향에 대한 향수의 일종이라고 말한다. 하이데거는 과학기술은 '광기의 시대'이고 풍요한 이 시대는 '존재자에게서 존재가 빠져 달아나버린' '궁핍한 시대'라고 했다.  

때문에 작가는 우리 시대의 고향에 대한 향수는 단순한 그리움이 아니라 세계의 경이에서 비롯되는 '존재의 빛'에 한 번이라도 이르러보기 위해 애씀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애씀은 사유와 예술작품을 통해 나타날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의 경우에는 신안을 돌아보고 작품화하는 것으로 그것을 시도해 본 것이나 아닐까 싶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도초도 3 002 200x140 2014 pigment print 2023.02.08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만재도 3 036 140x200 2020 pigment print 2023.02.08 digibobos@newspim.com

작가는 아직 고향이 남아있고, 오래된 고향 집도 있지만 되돌아갈 수는 없으며, 이는 물리적으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존재와 세계의 변화가 불러온 결과물이라도 했다. 그리고 이를 라캉식으로 말하자면 '고향은 부재하며 도달할 수 없는 실재계'이자 작업이란 그에 대한 갈망이자 그리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강홍구(1957~)는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서양화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비상임위원 및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관장을 역임했다.

2016년 우민아트센터, 2013년 고은사진미술관, 2009년 몽인아트센터, 2006년 리움미술관 로댕갤러리 등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떠도는 영상들의 연대기>(201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한국현대사진운동1988-1999> (2018, 대구미술관, 대구), <SeMA Gold X: 1990년대 한국미술>」 (2016,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동백꽃 밀푀유> (2016, 아르코미술관, 서울), <우리가 알던 도시> (2015,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2015년 루나포토 페스티벌 올해의 작가상, 2008년 동강사진상,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뚜르미술관, 삼성리움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우민아트센터, 몽인아트센터, 전남도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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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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