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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휘영청' 정월대보름달 아래 경주에서는

기사입력 : 2023년02월06일 22:23

최종수정 : 2023년02월06일 22:23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대보름은 우리나라 전통사회에서 농사(農事), 해사(海事) 등 한 해의 생업을 앞두고 행해지는 마지막 명절이자 세시의례이다.

전통사회의 생업력은 '달의 주기'를 품은 태음력에 바탕을 두고 전개돼 왔다.

우리 선조들은 태음력에 바탕한 생업활동을 펼치며 '노동과 제의'를 담은 독특한 세시력과 세시의례를 창조했다.이들 세시력은 오늘날 전통문화의 근간인 세시풍속으로 전승되고 있다.

경주시 황오동의 정월대보름 동제.[사진=경주시] 2023.02.06 nulcheon@newspim.com

정월 대보름달이 휘영청 떠 오른 5일 밤 자시, 경주시의 황오동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인 당수나무에서 '황오 동제(洞祭)'가 엄숙하게 거행됐다.

엄선된 제관들이 의관을 갖추고 정갈한 몸가짐으로 정성스레 제수를 차리고 동제를 지내며 마을과 동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위)와 입춘첩써주기.[사진=경주시] 2023.02.06 nulcheon@newspim.com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마을인 양동마을에서는 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양동역사마을운영위원회는 마을 앞 광장에서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뉜 줄다리기를 하며 마을의 화학과 결속을 다졌다.

또 달집태우기로 대보름달을 태우며 마을의 태평과 안녕을 기원하고 소원지를 매달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소망했다.

양동주민들은 정월대보름 세시를 보기위해 양동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立春大吉, 建陽多慶"등 입춘첩을 써주며 한 해의 복을 나눠 호평을 받았다.

경주시 불국동의 정월대보름맞이 '안전기원 대제와 토함산신제'.[사진=경주시] 2023.02.06 nulcheon@newspim.com

신라 천년의 정기를 머금은 토함산과 불국사를 품은 불국동 사람들은 이날 오후 2시, 토함산 정상에서 '안전기원 대제와 토함산신제'를 봉행하며 마을의 번영과 평안을 기원했다.

경주시 안강읍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사진=경주시]2023.02.06 nulcheon@newspim.com

안강읍 주민들은 칠평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를 펼치고 윷놀이와 연날리기 놀이를 하며 마을의 안녕을 빌었다.

주낙영 시장은 칠평천 둔치에 마련된 대형 달집에 불을 지피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소망했다.

경주시 건천읍의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고사[사진=경주시] 2023.02.06 nulcheon@newspim.com

건천읍 주민들은 읍민 500여명이 함께하는 달집태우기와 소원지달기 정월보름 놀이를 펼치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했다.

경주시 천북면 신당마을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와 소원지달기[사진=경주시]2023.02.06 nulcheon@newspim.com

경주로 들어오는 동쪽의 초입에 자리한 천북면 신당리 주민들은 둥근 정원대보름달이 두둥실 떠오르자 달집을 태우며 마을과 주민들의 평안과 무탈을 기원했다.

주민들은 윷놀이와 보름밥을 나누며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경주시 내남면의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사진=경주시] 2023.02.06 nulcheon@newspim.com

내남면 사람들은 정월대보름달이 떠오르자 이조천 둔치에 마련한 달집을 태우고 기원제를 올리며 아펙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소망했다.

또 마을 풍물패가 흥겨운 가락으로 지신밟기를 펼치며 한 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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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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