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시진핑 책사' 왕후닝의 정협, 젊어지고 유능해졌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30일 10:14

최종수정 : 2023년01월30일 10:18

31명 지방정협 주석중 19명 물갈이, 30명 1960년대생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공산당의 '핵심 브레인'으로 평가받는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석에 내정된 가운데, 지방 정협 리더들이 대폭 젊고 유능한 인사로 교체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거 역할이 크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던 정협이 달라진 중국 국내외 상황을 배경으로, 중국공산당 '핵심 실세'로 꼽히는 왕 상무위원의 리더십 하에 향후 역할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달 중국 내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에서 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선임됐으며, 이 중 19명이 물갈이됐다고 중화망이 30일 전했다. 31명의 지방 정협 주석 중 30명이 1960년대 출생자였으며, 이 중 3명은 1965년 이후 출생자였다. 또한 여성 정협 주석은 4명이었다. 과거에 비해 지방 정협 주석 교체폭이 대폭이었으며, 젊은 인사들이 대거 기용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12월 개최된 전국대만동포대표대회에서 왕후닝 상무위원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정치협상회의는 중국공산당, 국무원, 전국인민대표대회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자문을 하는 기구다. 소수당파와 소수민족 등의 의견을 흡수하며, 대만, 홍콩 등지는 물론 해외 화교와의 소통 창구이기도 하다.

전국정협의 주석은 중국공산당 서열 4위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맡아왔으며, 지방정협의 주석은 장관급 보직이다.

정협은 과거 중국 건국 시기 국민당 인사와 소수민족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었지만, 중국공산당 1당 체제가 안정된 이후, 그리고 특히 최근 들어서는 그 역할이 축소되어 왔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 1인 체제에 대한 반발 여론 희석 ▲미중 갈등 상황에서 국론 통합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중국 사회의 여론 흡수 ▲대만 문제와 관련된 각계각층과의 소통 강화 등을 위해 정협의 역할과 기능이 다시금 중요해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고위직 공무원들의 퇴직 수순으로 여겨지던 지방정협 주석 자리에 젊고 유능한 인사들이 배치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31명의 지방 정협 주석 중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소속인 6명에 관심이 간다. 6명 중 신장(新疆)자치구의 누얼란아부두만진(努爾蘭阿不都滿金)은 위구르족 인권문제 전문가이며, 상하이의 후원룽(胡文容) 주석은 저명한 환경과학자이고, 지린(吉林)성의 주궈셴(朱國賢) 주석은 신화사 기자 출신이며, 닝샤(寧夏)자치구의 천융(陳雍)은 베이징시 기율위 서기 출신으로, 각각 유능한 관료로 평가돼 왔다.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소의 셰마오쑹(謝茂松) 선임연구원은 "유망한 관료가 지방정협 수장을 맡게 되면, 정협의 위상이 강화되어 중국 공산당에 질 높은 제안을 할 수 있게 된다"면서 "폭넓은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중국에서 정협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후닝 상무위원은 오는 3월 개최될 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전국정협 주석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 일본 매체는 중국공산당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왕 상무위원에게 새로운 대만 통일정책 수립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ys174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