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국지사회장 면담·재일 도민회 신년회 '광폭 행보'
이철우 지사 "경북 주도 지방시대 만들어 갈 것"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경북도의 지방 외교가 새해 벽두부터 본격 가동됐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7일 일본을 방문해 3박 4일간 머물며 도쿄·오사카도민회 신년회 참석과 일본전국지사회 회장 면담, 경북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지방 외교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 방문은 민선 7기 도지사 취임 다음 해인 지난 2019년 1월 이후 4년만이다.
지방 외교길에는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석 경북교육감도 동행했다.
3박4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지방외교길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7일 일본전국지사회장과 면담을 갖고 경북주도 지방분권.지방시대 방향을 설명하고 한·일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3.01.29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일본 전국지사회장인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를 만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의 운영방향과 현재 구상하고 있는 지방분권·지방시대 방향을 피력하고 한·일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대한민국이 직면한 지방소멸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소개하고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 지방일자리, 교육문제 등 양 국가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 해법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한·일지사회'의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회의 개최를 위해 양국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실무 준비팀을 구성하는 등 한일 지방외교 강화에 주력했다.
이 지사는 또 도쿄 특파원 및 주일 대사 초청 간담회에서 윤석열정부 초대 시도지사협의회장과 경북도지사로서의 역할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지방시대를 통한 시대문제 해결'에 대한 평소 소신을 피력했다.
또 이 지사는 현재 처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방분권 개헌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했다.
3박4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지방외교길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도쿄.오사카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1.29 nulcheon@newspim.com |
도쿄.오사카도민회 신년회 자리에서 이 지사는 "어렵고 힘들 때마다 타국에서 고향을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경북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질수록 도민회의 화합과 역할이 중요하므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지사는 고향 경북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앞장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재일본도민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노령화와 세대교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지금이야말로 도민회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 공식화와 함께 경북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K-디아스포라 사업을 통해 경북인의 뿌리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체성 연수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 해외도민회는 일본(7개)을 비롯 미국(2개), 호주, 독일, 영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 14개 가 설립.활동하고 있다.
이들 해외도민회는 경북의 국제화와 도정관심 유도위한 국내외 행사에 동참하고 수출통상 협력 등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해외 인적 네트워크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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