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컸던 노도강 낙폭 둔화…강남3구 둔화세 미미 또는 하락세 다시 확대
전셋값 3주만에 낙폭 확대…역전세대란 심화 여파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전국 집값 하락폭이 3주 연속 둔화되긴 했으나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 전셋값은 낙폭 둔화 3주 만에 다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2023년 1월 셋째 주(1월 16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0.52%)보다 0.03%포인트(p)가 줄어든 0.4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3주 연속 모든 지역에서 하락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전주에 비해 낙폭 둔화가 무뎌지는 모습이다. 서울(-0.45%→-0.35%)은 낙폭이 0.10%p 줄었지만 전주 -0.22%p보단 낙폭이 커지지 않는 분위기다. 1·3대책에서도 규제지역으로 남아있는 강남3구에선 강남(-0.20%→-0.25%)이 다시 낙폭이 확대됐으나 서초(-0.15%→-0.12%)와 송파(-0.42%→-0.25%)는 낙폭이 축소되는 모양새다. 용산(-0.48%→-0.37%) 역시 하락폭이 둔화됐다.
규제지역에서 풀린 강동(-0.33%→-0.44%)은 3주만에 다시 하락세를 키웠다. 반면 노원(-0.70%→-0.39%), 도봉(-0.77%→-0.44%), 강북(-0.45%→-0.37%)의 하락폭 둔화는 완연한 모습이다.
수도권인 경기(-0.72%→-0.71%)는 하락폭 둔화가 미미해졌다. 이번 1·3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풀린 광명(-1.26%→-0.92%)과 성남(-0.58%→-0.52%) 일부(수정·분당)는 3주 연속 낙폭 둔화 현상이 나타났으나 과천(-0.91%→-1.03%), 하남(-0.82%→-0.89%)는 3주 만에 다시 하락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인천(-0.99%→-0.73%)도 혼조세를 보였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연수(-1.01%→-0.89%)와 계양(-0.70%→-0.50%) 하락률이 줄었던 반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중(-0.67%→-0.78%)과 부평 (-0.69%→-0.82%)는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의 하락세는 3주 만에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번주 -0.84%로 낙폭이 전주보다 0.08%p 확대됐다. 수도권 지역에선 서울(-1.05%→-1.11%)과 경기(-1.06%→-1.19%), 인천(-0.96%→-1.14%)은 하락세가 다시 확대됐다.
지방(-0.48%→-0.53%)도 3주만에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8개도(-0.33%→-0.38%)와 5대광역시(-0.64%→-0.67%)는 낙폭이 확대됐으며, 세종(-1.12%→-1.11%)은 하락폭 축소가 미미했다.
집값은 3주만에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전셋값은 역전세대란의 심화로 다시 낙폭이 확대되고 있어 1·3대책 효과가 반짝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