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 신규 코픽스 전월대비 0.05%p↓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근거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년여 만에 하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신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5%포인트(p) 하락한 4.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픽스가 하락한 건 지난해 1월 이후 거의 1년 여 만이다.
[표=은행연합회] |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올랐다. 같은 시기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2%로 전월 대비 0.33%p 상승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92%로 전월보다 0.27%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3.96~4.17%로 나타났다.
이날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71~7.41%다. 코픽스가 인하되면서 17일부터 다소 하락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