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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인플레 완화에 상승 마감...나스닥 닷새 연속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1월13일 06:35

최종수정 : 2023년01월13일 19:5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했다는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6포인트(0.64%) 상승한 3만4189.97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9.43포인트(0.64%) 뛴 1만1001.10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장기 상승이다.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 들어 4.1% 오르며 주요 3개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기술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5%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CPI는 전달에 비해서는 0.1% 하락했다. 하락 전환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7% 올라 전달(6.0%)보다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해 6월 9.1%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미국의 CPI 상승률은 같은 해 9월 8.2%, 10월 7.7%, 11월 7.1%로 둔화한 데 이어 12월에는 6.5%까지 내려왔다.

[미국 헤드라인·근원 CPI 전년대비 상승률 추세(진한색이 헤드라인 CPI), 자료=미 노동부, CNBC 재인용] koinwon@newspim.com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이날의 (CPI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지난달 CPI 상승률이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는 장 초반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12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대로' 둔화했지만,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줄며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엇갈린 지표에 투자자들 사이 혼란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월 1일~7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 늘어날 것으로 본 로이터 전문가 전망을 뒤엎는 결과다. 15주 만에 최저치기도 하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 증시의 장중 엇갈린 지표를 소화하며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도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일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2월 회의에서 '베이비 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5.7%로 보고 있다. 발표 전의 76.3%에서 한층 강화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오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해 시장의 속도 조절 기대에 힘을 실었다.

이날 하커 총재의 발언은 전일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콜린스 총재는 11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63%) 상승한 450.22에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1만8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파산보호 절차를 진행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 FTX 법무팀이 약50억달러(한화 약 6조2천500억원)에 달하는 유동자산을 회수했다는 보도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연준의 긴축 조절 기대감 속에 미 달러화의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93% 내린 102.23으로 103 아래로 밀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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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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