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고 김부영 창녕군수 발인식이 12일 오전 6시30분 창녕군공설장례식장에 엄수됐다. 유족들은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발인식에서는 김 군수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가족과 지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황망한 얼굴로 그 모습을 지켰다.
영구차는 오전 7시께 고인의 출생지인 창녕군 고암면사무소에 들른 뒤 창녕군청으로 이동했다. 7시 30분쯤 창녕군청 앞에서 열린 노제에는 조해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군민, 공무원들이 수백명이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12일 7시 30분쯤 창녕군청 앞에서 김부영 군수의 노제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3.01.12 |
고인의 동생 김문영 씨는 "혼탁한 창녕의 정치문화를 바로잡겠다는 것이 고인의 유일한 목표였다. 창녕의 정치문화를 바로잡아 달라"고 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고인의 영정은 유족과 함께 각 부서를 순례하며 함안군 함안하늘공원으로 향했다. 고인의 유해는 창녕읍 창녕추모공원에서 안치됐다.
앞서 고(故) 김부영 창녕군수 장례위원회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인 매수) 혐의에 대해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긴 김 군수 자필 유서를 공개했다.
김 군수는 유서를 통해 "나는 무죄다. 구속된 그 허접한 자들과 그런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 공소사실 자체가 허위 사실이다"고 적었다.
김 군수는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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