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1.16%) 상승한 444.4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73.71포인트(1.20%) 오른 1만4610.0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9.45포인트(1.47%) 뛴 6860.9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6.04포인트(0.87%) 상승한 7699.49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둔화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조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며 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유로존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9.2% 상승(예비치)했다. 이는 직전월인 11월(10.1%) 수치나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9.7%)도 하회했다.
앞서 유로존 CPI는 지난해 10월까지 1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지난해 11월 10.6%(전년 대비)로 처음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며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2월 전년 대비 6.9% 오르며 11월(6.6%)에 비해 상승세가 오히려 강화됐다.
이에 대해 CNBC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이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 주기를 완화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ECB의 피벗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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