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피플&] '1년 만에 수입 전기차 강자로...폴스타코리아 함종성 대표

기사입력 : 2023년01월07일 08:23

최종수정 : 2023년01월09일 15:09

지난해 2794대로 수입 전기차 브랜드 1위 달성
보조금 100% 가격 책정·온라인 판매 등 전략 주효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2021년 12월에 국내에 공식 출범했다.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와 같은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였던 폴스타는 볼보로부터 독립해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났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모델도 순수전기차 폴스타2였다. 폴스타코리아는 고성능 브랜드였던 이력답게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폴스타코리아 시작과 함께한 함종성 대표는 "단순히 시장 흐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아닌 전기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The guiding star)가 되겠다"고 말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사진= 폴스타코리아]

1년여가 지난 2023년 1월 현재. 함 대표의 말은 단순히 공언(空言)이 아니었다. 폴스타2는 지난해 한 해 동안 2794대 판매되며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사 기준 수입전기차 판매 1위 모델에 올랐다. 수입차협회 회원사가 아닌 테슬라까지 합치더라도 모델3, 모델Y에 이은 3위의 기록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한 브랜드로는 놀라울 만한 성과다.

폴스타가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은 배경에는 함 대표의 리더십이 있었다는 평가다. 캐나다 앨버타대에서 재무경영관리를 전공한 함 대표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한국지사에서 마케팅을, 미국 항공사 US AIRWAYS에서 세일즈를 담당했다.

완성차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지난 2009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부터다. 이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거쳐 볼보자동차에서 세일즈·마케팅, 신사업 개발 등을 담당하다 지난 2021년 3월 폴스타코리아 출범과 함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982년생으로 수입차업계 CEO 중 최연소인 함 대표는 국내에 딱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우선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있었다. 폴스타2는 싱글모터와 듀얼모터로 출시됐는데 싱글모터는 5490만원, 듀얼모터는 599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100% 지원 대상이 5500만원 미만으로 정해졌고 시작 가격이 5490만원인 폴스타2도 보조금을 전액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 보조금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적용하면 폴스타2의 가격은 4000만원대로 떨어진다. 지난해 하반기 폭스바겐의 ID.4가 출시되기 전까지 4000만원대 수입 전기차는 폴스타2가 사실상 유일했다. 폴스타2의 가격 정책은 지난해 4월 연식 변경을 하면서도 유지됐다.

[사진= 뉴스핌DB]

폴스타2를 100% 온라인으로 판매한 점도 특징이다. 이는 폴스타2의 높은 상품성과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냈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30~40대들에게 적극 어필한 것이다. 실제 폴스타코리아 내부에서도 폴스타2가 5000만원대의 전기차임에도 온라인 판매로 20~40대층에게 어필했다고 보고 있다.

볼보자동차에도 적용된 티맵 인포테인먼트가 기본 적용된 것 역시 주효했다. 수입차의 단점으로 국내에 최적화되지 못한 내비게이션이 꼽히는데 티맵 인포테인먼트의 기본 적용해 친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

온라인으로 계약과 구매까지 할 수 있는 편의성을 잡았다면 오프라인에서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폴스타코리아는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에서 '투 온 투어(2 on tour)'를 개최했다. 투 온 투어는 폴스타2를 전시장에서 경험하고 시승까지 할 수 있는 이벤트다. 이를 통해 폴스타는 폴스타2를 280만명에게 선보였다.

함 대표는 "오는 2024년까지 오프라인에 10곳의 거점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3만대를 판매하는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경쟁 상대로 테슬라가 아닌 포르쉐를 꼽았다. 폴스타가 프리미엄 브랜드인만큼 전기차 시장의 포르쉐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폴스타2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수입차 시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폴스타코리아에 폴스타2는 신호탄일 뿐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럭셔리 전기 SUV 폴스타3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폴스타4 등 매년 1대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