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0일 "취약계층 지원과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 확립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23년에는 우리를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위축되고, 유동성 축소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부동산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년도 금융정책기관-정부부처 간 정책금융 자금공급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26 mironj19@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상환능력기반 대출관행 정착 및 분할상환 확대 유도, 취약차주 채무조정 프로그램의 보완 및 확대 등을 통해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기업부문에서 촉발될 수 있는 잠재리스크 대응을 위해 부실진단, 재무개선과 재기지원 제도 보완 등과 더불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기한 연장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수요자 대상 주택담보대출(LTV) 규제 완화, 프로젝트 파인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 및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도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가보지 못한 미지의 길은 다시 시작되지만 추위가 닥치면 따듯하게 품어주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고 번창하게 만드는 금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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