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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망] 우크라戰 출구 안 보인다...평화협상 난망 속 장기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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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식 평화공식 싫다"...양국 종전·휴전 난망
교착전황 지속...올해 러군 키이우 재진격 계획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2년 금융시장과 국제유가를 뒤흔든 최대 글로벌 이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지난해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이 우크라에 '특별군사작전'을 선언하고 침공한지 11개월째이지만 어느 한 쪽도 승리를 쟁취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점령지인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과 자포리자, 헤르손 등 총 4개주(州)를 국토로 병합했지만 우크라군의 대대적인 영토 수복 작전에 러시아군은 헤르손 거점에서 퇴각했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가 느리지만 확실히 되찾는 과정에 있다. 현재 양국 군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아우디우카와 루한스크 스바토베, 크레미나에서 격전 중이다. 러시아가 우크라 기반시설에 미사일과 드론 폭격을 퍼부으면서 전력과 수도가 끊긴 지역이 많아 우크라 주민들은 유독 혹독한 겨울을 나는 중이다.

지난 12월 14일(현지시간) 기준 우크라 전황을 나타낸 지도. 빨간색 지역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곳, 보라색 지역은 우크라군이 수복한 지역이며 빗금이 쳐진 지역은 러시아군의 장악력이 떨어져 격전하고 있는 지역이다. [사진=BBC]

수도 키이우에서는 지난 30일에도 방공 사이렌이 울렸다. 키이우시 당국은 사이렌이 울린 이날 오전 2시, 텔레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인근 방공호로 피신할 것을 명령했다.

전날인 29일에는 키이우를 비롯해 서부 르비우, 서남부 오데사 등 주요 도시가 69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 국방부는 이 중 54개 미사일을 격추시켰지만 10개의 중요 기반시설 설치물이 이번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날 키이우에서는 방공 사이렌이 장장 5시간 동안 울렸다. 

우크라는 동부 지역서 느리지만 확실히 영토를 수복하고 있고, 러시아는 기반시설 파괴 공작을 지속하며 올해 대대적인 전투를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현재와 같은 교착 전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휴전 기미 없다...러 외무 "우크라의 '평화공식' 안 따른다"

종전을 위한 평화협상이나 단기 휴전조차도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듯 보인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전쟁학자 바버라 잰체타는 "평화협상 합의를 도출하려면 어느 한 쪽이 핵심 요구들을 수정할 필요가 있지만 당장은 그럴 기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지난 가을부터 러시아와 잠재적인 협상을 위한 '평화공식'(peace formula)를 제시해왔다. 구체적인 내용은 ▲우크라이나 영토 복원 ▲러시아군 철수 및 기존 국경 회복 ▲러시아 전쟁범죄 기소를 위한 특별재판소 설치 등이다.

최대 안건은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를 포함한 모든 영토의 수복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점령지에서의 우크라군 비군사화를 요구하고 있어 양측의 요구가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지난 2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러한 조건으로 어느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겠다"며 "우크라 정권은 대화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잘라 말했다.

[도네츠크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한 군인이 9일 최전방에서 기관총을 쏘고 있다. 2022.06.10 wodemaya@newspim.com

이에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이클 클라크 부소장은 종전까진 아니어도 단기 휴전 체결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했다. 그러나 "휴전은 짧고 불안정할 것이다. 푸틴은 특별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우크라도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설명이다.

전쟁 전문가 잰체타는 한발 더 나아가 우크라 전쟁이 올해 말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러시아 정치권 안에서 어떠한 균열이 생겨 스스로 전쟁을 멈추지 않는 이상 군사 전쟁은 오랫동안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 내년 수도 키이우 재진격...벨라루스 참전 주목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제2라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남은 겨울 동안 약 10만명으로 추산되는 손실 병력을 채우고, 이란으로부터 미사일과 드론 무기를 충분히 확보한 뒤에 침공 초기에 실패했던 수도 키이우 정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양국과 국경을 맞댄 러 우방 벨라루스의 참전 여부가 주목된다. 미국과 서방 언론들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키이우 정복 작전을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왔는데 벨라루스는 참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벨라루스 국방부는 지난 29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에서 발사된 S-300 지대공 미사일을 자국 방공체계가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미사일 파편은 우크라 국경과 약 31㎞ 떨어진 서남부 브레스트의 이바나바 지구의 농경지에서 확인됐다며,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에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S-300 미사일은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로 우크라군도 보유하고 있는 무기다. 이에 일각에서는 벨라루스가 우크라에 대한 보복 공격의 명분을 삼기 위해 자작극을 꾸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올해 종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하는 이스라엘의 군사 전문가 데이비드 겐델만은 양측이 '전쟁 2라운드'에서 어떤 성과를 바라고 있을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년에도 아마 현재와 같은 교착 전황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신병들은 우크라군이 천천히 영토를 수복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돈바스 방어 전선을 지키면서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소모전에 나설 것이라고 겐델만은 예측했다. 

러시아에서 징집된 예비역들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기차역에서 줄서고 있다. 2022.1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우크라군은 스바토베를 장악해 루한스크 북쪽 러시아 전선을 위협하거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요충지 멜리토폴 수복 작전에 나설 수 있다. 이곳은 아조우해 연안 도시로,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군수품 이동 경로를 차단할 수 있어 우크라가 멜리토폴을 수복한다면 큰 이득이다. 

다만 우크라군이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이 얼마나 많을지, 2~3개월 안에 훈련을 마쳐 전장 투입이 가능한 새로운 대대를 마련할 수 있는지 등이 관건이다. 

미국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체계 지원을 약속했지만 훈련에만 수 개월이 걸리고, 포대 1기 만으로는 우크라 전체 영토를 방어할 수 없어 향후 미국의 추가 지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 美 추가 군사지원 약속...유럽국 동참 여부 관심 

미국이 올해 러시아군과 격렬한 지상전을 대비할 수 있도록 우크라에 'M2' 브래들리 장갑차 지원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1대를 비롯한 18억5000만달러(약 2조33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한 것은 앞으로도 우크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읽혔다.

이에 지금까지는 소극적이었던 유럽국들도 우크라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미 싱크탱크 군비통제 및 비확산센터의 존 에래스 선임 정책국장은 "다른 서방 국가들도 적극적으로 첨단 무기 지원에 나서는 분위기로 선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럽국들이 태도를 바꿀 것이란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와 더불어 세계 최강으로 통하는 독일의 레오파드-2 전차 인도 소식은 전무하고 영국이 지난 30일 발표한 군사 지원은 금속탐지기 1000여개와 폭탄 비활성화 도구들에 그쳤다.

이탈리아 정부는 대놓고 첨단 방공체계 지원 가능성에 난색을 표했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크라가 방공체계 지원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지원도 "가능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무기고에서 빼서 줘야하는데, 고갈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유럽국들이 무기고를 쉽게 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분쟁지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대외 정책이고 생산에 시간이 걸려 무기를 제공하는대로 바로 채워넣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올해 우크라 전쟁은 극적인 평화협상 타결이나 어느 한 쪽의 극명한 승리로 종결되지 못할 전망이다. 전쟁이 짧게는 2~3년에서 길게는 10년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는 미국과 서방의 지원에 힘입어 지금처럼 영토 수복작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발리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계 정상들이 '폴란드 미사일 피격' 사건으로 긴급 소집된 G7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 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샤를 미셸 EU이사회 상임의장. 2022.11.16 nylee54@newspim.com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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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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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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