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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김경수, 복권 안돼도 정치적 영향력에 문제없어…당 복귀는 아직"

기사입력 : 2022년12월29일 09:33

최종수정 : 2022년12월29일 09:33

"총선까진 조용히 향후 진로 모색할 것"
"한반도 미래·기후변화 등에 깊은 고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 없는 형 면제'로 사면된 것과 관련해 "정치인이기 때문에 복권되지 않아도 정치적 영향력 행사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전 지사가 당분간 한반도의 미래·기후변화·일자리·4차 산업혁명 등 한반도 대전환에 대응하는 시대정신의 구현에 기여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7.20 mironj19@newspim.com

다만 김 의원은 "(김 전 지사가) 당장 당내 현안이나 정치 현업에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민주당 내 역할론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까지는 조용히 지내면서 그런 필요한 모색을 해 나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김 전 지사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당 안팎의 예상에 대해선 "당분간은 김 전 지사를 그렇게 정쟁의 가운데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좀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생 문제나 앞으로 대한민국이 해결해 나가야 할 시대적 과제에 긴 호흡으로 준비하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차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도 출연해 "김 전 지사 스스로도 이야기했지만 형기가 일단 내년 5월까진 남아 있기도 하다"며 "당분간 가족들과 함께 추스르면서 조용히 고민을 정리해 나갈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번 면회에 갔을 때도 대한민국의 미래나 미중 갈등·한반도의 상황·기후변화 등에 굉장히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며 "그동안 여러 경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근본적 전환과 미래에 대해 고민을 나누며 기여할 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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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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