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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특별사면' 김경수, 대선병 걸려…반성은 커녕 영웅 행세"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11:00

"野, 후안무치 양성소…이재명과 판박이"
"화석에서 굳어버린 86세대 희망 없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8일 신년 특별사면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향해 "대선병에 걸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며 '이번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x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김기현과 함께하는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대토론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1 photo@newspim.com

김 의원은 "민주주의의 핵심 기반인 대통령선거를 조작했던 반(反)민주 중범죄자로서 그야말로 헌정농단의 주역인 자가 자신의 죗값에 백번 천번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랄 지경인데, 마치 영웅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피가 거꾸로 치솟는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온갖 범죄혐의에도 불구하고 방탄의원단을 내세워 당 대표 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어쩜 이리 판박이인지, 민주당은 마치 후안무치 양성소 같다"고 힐난했다.

이어 "본인이 무죄라고 주장한다면, 맨먼저 자신에게 없는 죄를 덮어씌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로 찾아가 그 앞에서 항의 농성을 하는 게 순리 아닌가"라며 "그 사건은 문 전 대통령 시절에 추미애 대표가 댓글조작 문제점을 제시하여 특검을 도입한 것이고, 친문 김명수 휘하의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러니 만약 자신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씌웠다면 그 주역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라며 "그런데도 엉뚱한 곳에 와서 성질을 부리는 김 전 지사의 모습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꼴"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아마 김 전 지사는 속으로 향후 대선 도전을 위한 정치적 발판을 마련했다며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 같다"며 "운동권 꼰수기(꼰대·수구·기득권)들 세상에서는 감옥에 갔다와야 별을 달고 성골이 된다는 해괴한 관행이 있었다고 하는데, 김 전 지사는 성골에 진입하고 동시에 조기석방도 됐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지만 세상이 바뀐 줄도 모르고 그냥 화석으로 굳어버린 86세대 운동권 논리에 함몰되어 있는 한 민주당에는 희망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다"고 충고했다.

한편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징역 2년형을 받아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던 김 전 지사는 28일 새벽 0시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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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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