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87.40(-8.17, -0.26%)
선전성분지수 11010.53(-95.97, -0.86%)
촹예반지수 2338.26(-21.24, -0.90%)
커촹반50지수 957.27(-5.87, -0.6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8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거래 중간 상승 전환을 노렸으나 0.26%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는 줄곧 약보합권에서 횡보하다 0.86% 내렸다. 촹예반지수는 오전 장 한때 1.5% 이상 떨어졌으나 낙폭을 축소하면서 0.90% 하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직전 2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단기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국경이 열리고 관광 등 소비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는 소식이 2거래일 연속 상승을 견인했지만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망세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왕웨이(王微)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소장은 24일 인민대학교 중국경제개혁 및 발전연구원과 인민대학교 경제학원이 주최한 '중국경제 재개, 중국 경제개혁 발전 포럼'에서 "소비가 중국 경제 성장의 60%가량을 담당해 왔지만 올해 2분기 들어 소비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낮아졌다"면서 "소비 회복 과정이 굴곡진 여정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과 이탈리아,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도 소비 회복 기대감을 꺼뜨렸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타깃 검역 대상국에 추가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8일 추이 |
다만 중국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연말 유동성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이날 7일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해 각각 1890억 위안(약 34조 4056억원), 13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190억 위안 규모의 역레포 물량이 만기를 맞은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 순공급한 유동성은 1830억 위안이다.
외국인 자금은 이날도 순유입 됐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4억 32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억 8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9억 1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섹터별로 보면 여행과 전력 섹터 외 다수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교육·자동차·임업 등 섹터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968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3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9% 하락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