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 당시 약 3000억원 투자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우주개발 기업인 스페이스X에 885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 |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22일) 미래에셋그룹 이사회에서 '미래에셋글로벌섹터리더투자조합1호'에 88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신성장 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만들어져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 중이다. 내년 1월 미래에셋증권에서 자금을 받아 스페이스X에 투자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우주로켓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내년 민간인의 달 여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인터넷망이 마비되자 스타링크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았다.
이번 추가 투자는 스페이스X가 기존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유동화 기회를 위해 투자 라운드를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7월 '미래에셋 글로벌 스페이스 투자조합 1호' 펀드를 조성해 1억 달러를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
미래에셋은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당시 국내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약 3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