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 대한 참고인 조사 진행"
국정조사 증인 중복 우려에 "지장 없다"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1차 신병처리가 마무리 되면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22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차적인 신병처리가 좀 마무리되면,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첫번째 영장 기각된 이후에 2주가 좀 더 넘게 시간이 지났다"면서 "보강수사도 진행했지만 행정안전부, 서울시, 서울경찰청, 경찰청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해왔고 그런 부분도 감안해서 중간수사 결과 발표할지 고민 중에 있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청 특별감찰 대상에서 제외돼 특수본 소환조사를 받지 않고 있다. 윤 청장의 수사 여부에 대해 김 대변인은 "경찰청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국정조사 증인과 특수본이 중복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대상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국정조사가 수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국정조사와는 별개로 수사는 혐의에 대한 증거확보를 하기 때문에 별 지장 없다"고 답했다.
특수본은 애초 공동정범으로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용산소방서와 서울교통공사 관련 피의자는 제외했다.
특수본은 참사 직후 대응 2단계를 늦게 발령하는 등 부실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참사 당일 이태원역에서 하차하는 승객이 많이 늘어나는 데도 무정차 통과 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는 송은영 이태원역장 등 다른 피의자들 신병처리 방향도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면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본은 전일 소방 및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보강수사 및 서울시 용산경찰서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이날은 이태원파출소, 소방청, 서울교통공사, 해밀톤호텔 소속 직원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jyo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