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부터 애널리스트'까지 버추얼 휴먼 도입 확대
현존 최고 8K 버추얼 휴먼 제작 가능한 스튜디오 구축도 완료
이 기사는 12월 21일 오후 2시1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스트소프트가 2023년을 '버추얼 휴먼' 사업의 원년으로 삼았다. 최근 이스트소프트가 파트너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존 최고 수준의 버추얼 휴먼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구축을 완료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어든 65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연간 매출로 900억원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스트소프트의 자체 인공지능(AI) 기술로 개발한 버추얼 휴먼의 상용 서비스가 늘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스트소프트 로고. [사진=이스트소프트] |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이스트소프트는) YTN 변상욱 앵커, 휴넷 이민영 강사 등을 AI Clone으로 제작, 올해 2월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 선발된 Class;y의 IP를 확보해 버추얼 휴먼 제작 및 글로벌 독점 사업권 획득, 올해 말까지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해 엔터, 커머스, 교육,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약 20종의 IP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AI와 AR(증강현실) 기술 기반 안경쇼핑 플랫폼 라운즈의 사업 확장,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협업 통한 자체 게임 IP 결합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게임 및 아트워크 출시 등 AI 및 메타버스 사업성과 가시화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스트소프트는 2017년 인공지능 분야 기업부설연구소인 'A.I Human Lab'을 설립해 버추얼 휴먼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버추얼 휴먼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이스트소프트의 버추얼 휴먼 기술은 실사 데이터를 학습해 만드는 포토-리얼리스틱 방식으로, 실제 인간과 외모, 목소리 등의 차이가 없이 외형적으로 매우 자연스러워 아나운서를 비롯해 강사, 크리에이터, 애널리스트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10월 서울 서초 본사에 구축한 버추얼 휴먼 제작 스튜디오 'AI Studio Perso'. [사진=이스트소프트] |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10월 서울 서초 본사에 현존 버추얼 휴먼 중 최고 화질인 8K 해상도(7680×4320픽셀)로 자체 촬영 및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AI Studio Perso'도 구축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음악 등의 분야로 버추얼 휴먼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 내부적으로는 내년이 인공지능 핵심 사업인 버추얼 휴먼을 통한 실적 달성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버추얼 휴먼 등 신사업의 본격적인 실적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서비스 고도화 꾸준히 달성했기 때문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에 대해 "빠르게 늘어나는 고품질 AI 버추얼 휴먼 대한 국내외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스튜디오를 구축했다"며 "AI 버추얼 휴먼 초고도화에 필요한 세계 최고 수준 스펙의 스튜디오를 내부에 품게 된 만큼 내년부터는 더욱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스트소프트와 한국투자증권이 개발한 버추얼 휴먼 애널리스트 '한지아'. [사진=한국투자증권] |
한편, 버추얼 휴먼 시장은 앞으로 AR, NFT 등의 성장과 함께 대화형 인공지능 등의 여러 기술 융합을 통한 상용화가 가속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시장조사업체 이머진 리서치는 글로벌 버추얼 휴먼 시장 규모가 2020년 100억 달러(약 12조8530억 원)에서 2030년 5275억8000만 달러(약 678조985억7400만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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