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재막아 속 기업이야기] ①MZ세대가 알고 싶은 진양철? 이병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병철 '호암자전' 역주행...진양철→이병철 관심 '쑥'
삼성을 일으킨 이병철의 기업가정신, 의심 아닌 믿음

팩트는 극에 더 몰입하게 하고, 허구는 극을 더 흥미롭게 한다. 팩트와 창작의 경계를 교묘하게 오가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이야기다. 재벌 비서가 그 기억을 가지고 재벌집 막내아들도 환생한다는 설정. 이야기 속엔 우리나라 현대사를 함께한 기업가 정신부터 국가 핵심기술로 덩치를 불린 반도체, 미래산업으로 주목되는 자율주행차 이야기까지 현실 기업 이야기가 곳곳에 스며있다. "곧 그 시대가 와요, 할아버지." 드라마 속 진도준의 대사처럼 그 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 기업 이야기를 풀어본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2014년 출간된 삼성 이병철 창업회장의 자서전 '호암자전' 판매 순위가 역주행하고 있다. 출간된 지 8년 된 책이 역주행 하는 일은 출판업계에서 흔한 일은 아니다. 최근 '호암자전'이 주목되는 이유는 인기를 끌고 있는 JTBC 드라라 '재벌집 막내아들' 덕이다.

최근 '호안자전'을 읽었다는 한 독자는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를 몰입해서 봤는데, 극중 진양철 회장이 삼성의 이병철 회장을 모티브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호암자전을 사 보게 됐다"면서 "책을 읽으면서 마치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책을 읽은 기분"이었다고 평했다.

실제로 드라마 속 진양철 회장(이상민 분)은 이병철 창업회장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 곳곳에 묻어있다. 진양철 회장의 각 잡힌 양복바지와 윗 테가 두꺼운 뿔테안경, 단정하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 거기에 경상도 사투리까지. 정미소에서 운수업으로 이어지는 순양의 출발점은 누가 봐도 딱 삼성과 창업회장 이병철을 떠올리게 한다.

[재막아 속 기업이야기] 글싣는 순서

1. MZ세대가 알고 싶은 진양철? 이병철?
2. 새우 몸집키워 고래된 삼성 반도체, 그 후

◆신라호텔 조리부장을 떨게한 "초밥 밥알이 몇개고?"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진양철 회장(좌)과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사진=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핌DB]

드라마 속 진양철 회장이 초밥을 먹으면서 옆에 서 있는 주방장에게 묻는다. "몇 개고? 밥 알 말이다. 몇 개고?". 잔뜩 긴장한 표정의 주방장이 말한다. "죄송합니다."

진양철 회장은 말한다. "320개다. 훈련된 초밥 장인이 한 손에 잡는 밥알이 320개인기라. 점심식사엔 320개가 적당하다고 해도, 오늘 같은 날이나 술과 함께할 때는 280개만 내라. 배 안부르고로." 이윤에 밝고 꼼꼼한 진 회장의 성품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이 에피소드는 과거 호텔신라 조리부장으로 있었던 이병환 씨가 언론매체를 통해 밝힌 이병철 창업회장과의 에피소드와 겹친다. 당시 이병환 씨는 네 차례나 일본 연수를 가서 일본 요리사들로부터 초밥 관련 지식을 쌓았는데, 어느 날 이병철 창업회장이 주요 경영자들과 신라호텔 일식당에 왔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이병환 씨에게 물었다. "이군, 초밥 한 점에 밥알이 몇 개고?". 이병환 대표는 밥알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자리에서 이병철 회장은 말했다. "초밥 한 점에 밥알이 320개. 이 군에게 한 수 알려주지. 점심에는 식사용으로 초밥을 먹으니까 한 점에 320알이 맞고, 저녁에는 술을 곁들여 안주로 먹으니까 280알이 적당하다"

이병환 씨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회장님은 기회가 날 때마다 '일본 사람들은 저렇게 잘 하는데 우리가 일본인들에게 뒤질 이유가 없다'면서 맛이 나지 않는 이유와 원인들을 철저히 분석할 것을 요구하셨다"면서 "이병철 회장이야말로 낙후됐던 한국의 요리 수준을 단숨에 수십 단계 끌어올린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삼성을 일으킨 이병철의 '심보'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쓴 '인재제일' 서예작품. [사진=이현경 기자]

진양철 회장과 이병철 창업회장의 다른 점이 있다면 기업가정신이다.

"내 이 속에 심보가 3개가 더 있다. 여기는 돈 욕심, 여기는 부리는 사람 믿지 않는 의심, 요 아래는 누구라도 언제나 그게 누구라케도 배신할 수 있는 변심. 내 이 맘보 세 개로 순양을 일으켰다." 진양철 회장은 이 대사와 함께 손자 진도준에게 사람을 절대 믿지 말고, 정도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이병철 창업회장이 삼성을 일으킨 기업가정신은 인재를 중시하는 '인재경영'이었다. 이병철 회장은 '호암자전'에서 "'인재제일'은 나의 신조이며, 인사정책은 언제나 삼성의 경영정책 중에서 최우선 위치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 사장에게 회사 경영을 분담시키고, 비서실이 그룹의 중추로서 기획·조정을 하는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나는 경영, 운영의 원칙과 인사의 대본(大本)만 맡아왔다. 삼성이라는 기업그룹의 창업이념, 그에 근거한 기업경영의 원칙, 이것을 이어갈 인재의 발굴, 이것만 맡아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재경영'은 이건희 선대회장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1997년 출간한 이건희 선대회장의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은 "경영자는 자기 일의 반 이상을 인재를 찾고 인재를 키우는데 쏟아야 한다. 아무리 우수한 사람도 엉뚱한 곳에 있으면 능력이 퇴화한다. 그리고 한번 일을 맡겼으면 거기에 맞는 권한을 주고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기업이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해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젊은 세대의 취업문이 좁아진 상황에, 그룹사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취업준비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마련해 주는 삼성의 채용 방식 역시 이병철→이건희→이재용 회장으로 이어지는 '인재제일' 원칙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책은행 지방이전 일단 유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행이 일단 유보됐다. 다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4분기 중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예고해 여전히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지방이전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노동계와의 대화를 약속했지만, 이전 실효성부터 대규모 직원 이탈 가능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정부와 노조 간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성숙 총리,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gdlee@newspim.com 중앙행정기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규모 및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은 올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함께 거론됐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일단 유보됐다. 하지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일부 이견과 이해관계의 벽이 없지 않겠으나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전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국책은행은 내일로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방 이전 반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금융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노조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고 구성원들의 반대가 크지만 정부 측에서 우리 의견을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은 없다"며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는 쟁의권 확보 후 단독 파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가 지방 이전은 협의 사안이 아니고 이전 지역에 대해서만 의견을 듣겠다며 고압적으로 나온 적이 있다. 이런 일방적인 태도라면 더 큰 반발만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28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4 1차 총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고, 총파업 돌입 배경과 주요 교섭 쟁점을 설명했다. [사진=금융노조] 실효성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 했던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이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노조 의견을 묵살해 논란 확대를 자초한 바 있다. 금융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책은행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얼마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맞춤형 계획을 내놓는지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직원들을 위한 이전 지원책도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다수의 국책은행 직원들이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퇴사나 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4분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정부·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한 만큼 대상으로 지정되면 이후 행정적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전 반대 투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하는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중재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에서도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공대위 공동으로 국토부(지방이전), 재경부(통폐합)와 노정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03 13:49
사진
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