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회사 대한상의 회장상 수여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직원 복지에 앞장서온 중소기업에게 대한상공회의소와 정부가 주는 상이 수여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제1회 중소기업 복지대상' 시상식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큐아이티와 우노실리콘이 중기부 장관상을, 이멜벤처스, 써니픽, 진승정보기술, 에이더블테크놀러지, 에스티원, 유니젯, 오브젠, 지택 등 8개사가 대한상의 회장상을 받았다.
'중소기업 복지대상'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대한상의와 중기부가 공동운영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복지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CI=대한상공회의소] |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복지포인트는 여러 복지혜택 중 근로자가 필요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적 복지제도를 말한다.
최명길 심사위원장(중앙대 교수)은 "복지대상 수상 기업은 정성평가인 사업주의 복지 마인드와 복지제도의 다양성·지속성, 정량평가인 복지포인트 지급 금액과 직원의 복지만족도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와 중기부가 지난 2019년 9월에 개설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2만1000여개 중소기업의 27만여명의 근로자가 대기업 수준의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브랜드몰, SK 임직원몰 등 500여개사가 입점해 있다. 여행·휴양소,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경조사, 전자제품, 지역특산물 등 180여만 종류의 상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가 '복지플랫폼'에서 복지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정부정책을 통해 우대하고 있다. 직원 30% 이상에게 연간 35만원 이상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 중소기업에게는 수출·자금·인력 등 정부지원사업에서 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복지플랫폼에서 복지포인트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이미 334개 중소기업이 7000여명의 근로자에게 30억여원의 복지포인트 지급해 이용 중이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복지센터장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임금 못지않게 복지 수준이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므로 중소기업 경영자의 근로자복지에 대한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