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법정 진술 갈등·조력자 영장'...극단 선택한 김만배 향후 행보는

기사입력 : 2022년12월15일 12:44

최종수정 : 2022년12월15일 12:50

김만배, 극단적 선택..."생명에 지장은 없어"
조력자 이한성·최우향 체포에 심적 부담 느낀 듯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장동 사업 특혜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면서 그 배경과 향후 김씨의 대응방향이 주목받고 있다.

김씨는 최근 대장동 3인방 중 한명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와의 법정 진술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또 자신의 조력자들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세에 몰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쯤 목과 가슴 부위에 부상을 입은채 있는 것을 김씨의 변호인이 발견해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김씨의 선택을 두고 검찰의 수사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김씨의 측근들을 체포한데 이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씨를 향한 압박의 수위를 높여왔었다.

이를 두고 김씨는 자신 때문에 무고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재판에서 대장동 일당과 진술이 엇갈리면서 갈등을 빚은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공판에서 김씨 측은 김씨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시의원 등에게 로비하기 위해 영입됐다는 남욱 변호사의 진술이 추측에 의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남 변호사가 검찰에 최윤길, 강한구, 권락용 당시 성남시의원 등을 설득해 당적을 바꾸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고 했다"면서 "김씨가 모든 일을 다 한 것처럼 들리지만 남 변호사 추측이 가미된게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남 변호사는 "김씨 혼자 다 했다는 취지는 아니지만 김씨가 도와준 건 맞다"고 답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대장동 개발사업의 수익 일부가 이 대표 측의 선거자금으로 전달됐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재판과 수사는 향후 김씨의 건강이 회복된 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현재까지 본인이 실소유주라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기존 주장에서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측근들이 체포되고 법정 공방이 이어지면서 심적 부담을 느꼈을 것 같다"면서도 "아직 공판이 남은 만큼 법정에서 원만하게 풀어가는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이들을 체포한 바 있다.

이 대표와 최 전 부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김씨의 지시에 따라 그가 대장동 사업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김씨의 수익에 대한 수사기관의 추징보전,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이를 수표로 인출해 은닉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26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