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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중·러 국경 교역 기지개 ..."문 여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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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인도적 지원 위한 국경 개방 촉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강력한 국경 봉쇄 정책을 유지했던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역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식량난 등을 겪고 있는 북한이 빗장을 서서히 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최근 운행이 재개된 북한과 러시아간 철도를 통해 교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러시아에서 열차로 싣고 온 물품들이 두만강 인근의 철도 야적장에 쌓이고 있는 모습이 2차례 이상 관찰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두만강역 인근에 러시아에서 들여온 화물을 검역하고 옮기기 위한 철도 야적장도 확장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두만강 일대에서의 화물 처리 확대는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물동량이 늘어나고, 향후 (북러가) 더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나타내준다"고 덧붙였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만강을 통해 러시아와 연결되는 북러 철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운행이 중단됐다가 지난 11월부터 재개됐다. 

당시 러시아는 말 30마리를 실은 열차가 북한으로 향했다고 전했고, 이후 의약품 등도 북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38노스는 두만강 철도 야적장이 중국과의 화물 검역소에 비해선 훨씬 적은 규모이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 완화와 함께 서서히 (외부와의) 문을 열고 있다는 또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년간 유지해온 강력한 봉쇄정책을 완화하면서 북중 교역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연결되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지난 9월 운행이 재개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8월 중단됐다가 올해 초 재개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4월 다시 중단됐었다.   

VOA는 북중간 철도 교역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이번 방역 완화 조치가 2020년 1월부터 폐쇄됐던 북중 접경지역 개통과 육로 교역 재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탈북민 출신의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은 북중 접경지역 소식통들의 말을 빌어 VOA에 중국 측의 코로나 정책 완화로 내년엔 혜산, 회령, 무산, 만포 등 접경도시 세관들이 정상화되고 트럭 등 차량을 통한 육로 교역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후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북한 당국이 향후 대중 교역을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지난 9일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은 북한 비핵화 진전과 별개로 간주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최근 대북 인도주의 지원이 어려운 이유는 북한의 과도한 봉쇄 조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북한이 구호 물품과 구호 요원들에게 국경을 개방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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