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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홍정혁에게 그룹 미래 맡긴 BGF, 2세 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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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통사업 강화하는 BGF, 차남이 신사업 맡아
홍정국 유통-홍정혁 소재 사업으로 승계 구도
홍석조 회장 두 아들에 BGF 지분 증여하며 '힘'
홍정혁, BGF리테일 지분 매각하며 교통정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BGF그룹 2세 경영의 막이 올랐다. 홍석조 회장은 장남인 홍정국 사장에게 편의점 CU를 비롯한 유통사업을, 차남 홍정혁 사장에게 소재를 비롯한 신사업을 맡겼다. BGF그룹이 최근 2~3년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비유통사업에 집중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형 보다 늦게 사장 자리에 오른 홍정혁 사장의 존재감이 도드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그룹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중대한 지분 정리가 있었다.

홍정국 BGF 사장(왼쪽)과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사장 [사진=BGF]

먼저 홍석조 회장은 지난달 30일 그룹 지주사인 BGF의 지분 2005만190주(21.14%)를 장남 홍정국 BGF리테일 사장과 차남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사장에게 각각 절반씩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식으로 지분을 넘겼다. 처분단가는 3690원으로 모두 74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의 BGF 지분율은 53.54%에서 32.40%로 낮아졌지만 BGF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했다. 두 아들은 각각 BGF의 2,3대 주주에 올랐다. 홍정국 사장의 지분은 10.33%에서 20.77%로, 홍종혁 사장의 지분은 0.03%에서 10.50%로 늘었다.

이번 지분 증여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먼저 2세 경영이 본격화된 가운데 두 아들의 그룹 지배력 강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안이다. 홍정국 사장은 지난 2020년 BGF 사장에 오르며 2세 경영 시대를 이끌어 왔다. 형의 뒤를 이어 홍정혁 사장도 지난달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홍정국 사장이 유통사업을 맡고, 홍정혁 사장은 BGF에코머티리얼즈와 신사업개발실을 맡아 신성장동력인 소재 사업을 맡는 구조다.

여기에 홍 회장의 지분이 32.40%로 낮아지면서 향후 증여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대기업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이 50%를 넘으면 최고세율인 50%와 함께 20% 할증이 붙는다. 이번 증여로 홍 회장 지분이 50% 이하로 내려가면서 최고 세율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홍정혁 사장이 사장에 오른 뒤 두 형제간 사업 교통정리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홍정혁 사장이 보유한 BGF리테일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다. 홍종혁 사장은 이달 들어 세 차례에 걸쳐 BGF리테일 지분 2만8996주를 모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28억원 수준이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중심으로 그룹의 유통사업을 맡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승계 구도가 뚜렷해지며 지분을 더 이상 보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정혁 사장이 이끄는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지난달 코프라와 BGF에코바이오가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신소재, 바이오 소재, 재활용소재(PCR, PIR) 분야 시장 선점이 목표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 전문 생산업체다. 최근에는 전기차용 소재인 배터리 모듈 케이스, 언더커버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BGF에코바이오는 앞서 인수한 KBF가 보유하고 있던 발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발포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바이오플라스틱 컴파운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소비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업계에선 BGF가 편의점 사업부 강화에 집중하였다면, 최근 2~3년간은 비편의점 사업부 재편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룹에서 매출 규모는 BGF리테일이 절대적이지만 향후 그룹의 향방은 동생이 이끄는 소재 사업 성패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정리는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신 사업부문 역량을 강화 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승계 밑그림이 완성되며 중장기적으로 유통사업과 소재사업 간 계열분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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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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