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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미래 도약"…하승철 하동군수 군정 방향 제시

기사입력 : 2022년12월02일 11:38

최종수정 : 2022년12월02일 11:38

[하동=뉴스핌] 유용식 기자 = 경남 하동군은 하승철 수가 1일 열린 제318회 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3년 세입·세출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새해 군정방향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을 만들고자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분좋은 변화'를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하승철 하동군수 제318회 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시정연설[사진=하동군] 2022.12.02

군정방향 실현을 위한 5대 역점 추진방향으로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하고 품격있는 생활의 변화 ▲사람 중심의 명품 도시로 변화 ▲미래 한국농업의 대표 농촌모델로 변화 ▲하동을 떠나지 않고 되찾는 활력도시로 변화 ▲문화관광 융성을 통한 삶의 변화를 내세웠다.

하 군수는 지난 5개월 동안 군민과 함께 민선8기 군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통으로 뜻을 모으고 밑그림을 그려 왔으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많은 군민이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군정의 많은 분야에 참여했다고 회고했다.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하고 품격있는 생활의 변화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하고 품격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새 가족 탄생 지원, 영유아 보육 지원, 결혼장려금 등 출산 장려는 물론 부담없는 육아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쉬고 놀 수 있는 생태 놀이터를 만들고, 함께 키우고 함께 웃는 행복한 육아를 실현할 꿈나무 행복키움센터를 확대한다.

부모가 안심하고 일과 가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보육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안전한 돌봄·행복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초·중·고등학생 100원 버스를 운행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감도 줄인다.

군민 모두의 배움과 지역문화 향유 공간인 평생학습관을 건립하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클럽형 하동 아카데미를 운영해 언제든, 누구든 배움이 가능한 평생학습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읍·면 생활체육공원 시설개선, 보조구장 LED 조명등 교체, 체육관 건립, 게이트볼장·파크골프장 건립 및 개보수로 군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사람 중심의 명품 도시로 변화

삶터·일터·쉼터로서 공간을 개선해 아름다운 농촌다움을 되찾고자 하동다운 명품 전원도시를 만들고, 하동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해 청년들이 찾아오고, 귀농·귀촌하기 좋은 하동을 만든다.

우선 하동읍과 진교면, 옥종면 3대 거점지역을 아름다운 도시의 기능을 갖추고 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준비하는 도시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먼저 하동읍 뉴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해 너뱅이들 일원의 신도시는 행정 공공기능과 주거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하동의 구도심은 교육이나 문화, 쇼핑 위주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도보 중심의 보행환경과 거점시설 및 생활권 시설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개발 방향과 어우러진 건축물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하동을 만든다.

남해안의 중심도시 진교면은 새 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행정복합타운이 도시발전의 중심축이 되도록 조성해 행정서비스 공간을 바탕으로 주거와 상업기능이 되살아나도록 한다.

빛나는 옥종 프로젝트는 13개 읍·면 중에서 인구 감소가 가장 작은 지역으로 딸기 산업을 바탕으로 농가소득이 창출되고 있고, 여기에 일자리와 연계한 주거 기능을 확보해 인근 지역의 인구를 유입해 밤에도 빛나는 옥종면으로 탈바꿈하도록 한다.

그 외 10개 면 지역은 살기좋고 조화로운 농촌 정주 환경을 개선해 나갈 농촌공간 계획을 수립하고, 3대 거점과 연계해 특화된 정주여건이 마련되도록 읍·면별 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정비에 5년간 44억원을 투입해 군민이 살기 더 좋은 아파트를 만들고, 거리 미관을 정비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가꿔 명품도시 기반을 마련한다.

보행하기 좋은 도로를 위해 스마트 교통시스템과 안전교통망을 구축하고, 통합관제센터를 확장해 재난안전 예방시스템을 강화한다.

◆미래 한국농업의 대표 농촌모델로 변화

활기찬 농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농업소득 보장, 안정적인 인력 제공, 청년 농업인 육성,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정책이 필요한 만큼 지역 먹거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농산물 유통구조의 혁신과 농특산물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가대표급 특산품과 1읍·면 1전략 특산물을 육성해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 전국 6대 주산지 중 한 곳이자 하동군 농업 총생산액 중 가장 많은 15%를 차지하는 딸기는 시설 현대화와 신품종 딸기 육성지원으로 딸기 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미래 행복 가치를 창조하는 농촌으로 만들고자 신규 수출 품목 발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농업 확대, 임대형 스마트팜 도입, 미래 첨단농업 육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소득 작물을 도입한다.

벼 병해충 종합방제를 2회로 확대하는 등 영세농도 혜택을 받도록 농업 주체별로 형평성 있는 지원을 하고, 신선 농산물 포장재 및 택배비를 처음으로 지원해 농가의 부담을 줄여 유통 경쟁력을 높인다.

맞춤형 인력 지원을 위해 농촌 인력뱅크를 운영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 안정화와 인권 보호를 위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기숙사를 건립한다.

◆하동을 떠나지 않고 다시 찾는 활력도시로 변화

과거 일자리정책 등 공급자 중심의 정책에서 수요자인 청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청년들이 원하는 대로 하는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서로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하동청년센터와 하동 드림스테이션을 건립하고, 정착 단계별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월세 지원, 청춘아지트 하동달방, 청년 보금자리 조성,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추진한다.

이외 하동에서의 생활과 창업에 편의를 제공할 하동 드림카 지원,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지역공동체와 연계될 청년 마을활동가도 운영한다.

활력있는 지역상권과 성장하는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경영지원과 재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청춘마켓 운영, 지역 농특산물 판매코너, 로컬푸드와 연계하는 등 시장 활성화 정책과 오감있는 특화시장을 조성한다.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지역소득 효과가 높은 첨단산업 위주의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갈사산단 정상화와 각종 소송, 채무관리 등 법적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근로자의 주거시설 확보를 통해 인구유출을 방지하고 기업유치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근로자 미니 복합타운을 건립한다.

◆문화관광 융성을 통해 삶의 변화

지역의 문화가 사라지면 그 지역도 소멸됨을 강조하며, 군민이 중심이 돼 일상이 예술이 되는 생활 속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하동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든다.

하동군의 다양한 문화예술에 뿌리를 만들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동예술단을 창단하고, 자생적인 문화예술인에 대한 육성과 지원도 강화한다.

읍·면별 다양한 자연경관과 생태적, 인문학적 고유 자원을 활용해 1면 1명품 정원, 50개의 핫플레이스, 특색있는 생태공원 조성으로 여행의 일상화, 감성 레저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거주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기 위한 관광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나아간다.

마지막으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차 문화의 대중화는 물론, 차 소비와 관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할 핵심 사항을 꼼꼼히 챙긴다.

다인(茶人), 다원(茶園), 다숙(茶宿), 다식(茶食)을 활용해 맛과 멋, 그리고 감동을 주는 엑스포로 반드시 성공적인 행사로 이끌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오로지 군민만 생각하며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가시화해 하동다운 100년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하동의 곳곳에서 기분좋은 변화가 일어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새해 예산 규모를 올해 당초예산보다 7.7% 준 6934억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ryu92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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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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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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