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곳·경기 11곳·충남 9곳 순으로 많아
산업부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 검토 착수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화물연대의 총파업 이후 주유대란마저 빚어질까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품절 주유소가 발생한 지 사흘만에 규모는 2배 이상 늘었다. 게다가 품절 주유소가 지방 주유소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품절 주유소는 모두 49개소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23개소에서 30일 33개소로 늘더니 하루 지나 16개소의 품절주유소가 추가됐다. 사흘만에 품절 주유소가 2배로 늘어난 셈이다.
휘발유 품절 주유소는 40개소이며 경유 품절 주유소는 6개소에 달한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소진된 주유소는 3개소다.지역별로 서울 24개소, 경기 11개소, 충남 9개소, 인천 2개소, 충북 2개소, 강원 1개소 등이다.
현재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품절 주유소 규모가 많지만 충남에서 하루만에 6개소가 늘어나는 등 재고 소진이 지방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재고를 채우기는 커녕 양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품절이 될까 걱정"이라며 "어떻게든 이번 총파업 사태가 빠른 시일 내로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유업계와 관련 협회 등과 논의를 거쳐 정유업계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추진하려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30일 휘발유 품절 주유소를 방문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필요하다면 정유분야에서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