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中 누리꾼 '장쩌민' 애도 물결...시진핑 풍자한 댓글도 '눈길'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10:44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10:4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30일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인 중앙방송국(CCTV)이 웨이보 공식 채널에 올린 장 전 주석 사망 보도 관련 게시물에는 1시간 만에 50만 개의 댓글이 달렸다. "혁명 원로가 영면에 들었다" "인민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 "비통함을 느낀다" "위대한 영도(지도자)"라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장예예(江爺爺, 예예는 조부 연령대의 어른에 대한 존칭. 가볍게 '할아버지'라는 의미)'라고 칭하며 장 전 주석에 대한 친근함을 드러냈다.

웨이보와 위챗에는 장 전 주석의 국가주석 재임 시절 영상 등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 중 과거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중국어로 연설을 하는 동영상에 달린 댓글이 눈에 띈다. "당(공산당) 이전 지도자들은 참으로 온기가 있었다" "백화제방의 시대, 너무 그립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기지가 넘친다"는 등 과거를 그리워하는 듯한 댓글이다.

[사진=위챗 갈무리]

대만 매체 중앙통신사는 "다수 SNS 사용자들이 장쩌민 주석이 집권했던 1989~2003년을 되돌아보고 있다"며 일부 누리꾼들의 댓글을 소개했다.

"(장 전 주석의 죽음이)한 시대가 끝난 것이다. 그는 우리의 유년시절과 젊은 시절을 대표한다" "'장의 시대'가 비록 가장 번영했던 시대는 아니지만 관용적인 시대였다" "그(장쩌민)에 대한 비판을 많이 들었었다. 비판의 목소리가 존재하는 사실을 인정한 것만으로 그를 칭찬할 만한 일"이라는 댓글을 언급하면서 "25일 이후 중국 전역에서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장 전 주석에 대한 추모사를 통해 중국의 현 지도자(시진핑)을 풍자한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한 일부 누리꾼들이 노래 제목과 가사로 우회적으로 시 주석을 비판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주로 언급된 노래 제목은 '안타깝게도 네가 아니야' "잘못된 사람' 등이다.

한편 장 전 주석의 사망 관련 게시물 역시 중국 당국의 검열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풍자성 게시물이 SNS 업로드 수 분 만에 삭제되고, 포털사이트에 '장쩌민'을 검색할 경우 관영 매체 보도만 노출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와 바이두 산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하오칸스핀에 '장쩌민'을 입력하자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다'는 문구가 떴다.

[사진=바이두(百度) 동영상 플랫폼 하오칸스핀(好看視頻)] 갈무리

 

[사진=바이두(百度)] 갈무리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