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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동남권 영업조직 확대…노조, 부산 이전 반발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14:38

최종수정 : 2022년11월28일 14:38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KDB산업은행이 서울에 있는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는 사전 작업으로 동남권 영업 조직을 확대하려는 가운데 산업은행 노동조합(노조)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산은 노조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29일 정기 이사회에서 부산 지역에 지원 부서 포함 3개 부서 신설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산은은 또 내년 1월 정기 인사를 올해 말에 조기 발표하고 본점 직원 100명을 부산으로 발령낼 예정이다. 아울러 산은은 부산에 100명을 수용하기 위한 사택 매입 및 임차 등을 위한 예산도 검토 중이다.

산은 노조는 이날 오전 산은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조직 개편 및 인사는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서울에 있는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국회에서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아직 법 개정 전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에서 산은법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표결을 미루고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산은 본점 이전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본점 이전의 타당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직원과 국회, 국민을 설득하고 산은법을 개정하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윤승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정부와 금융위, 강석훈 회장은 경제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며 "국회도, 국민도, 직원도 그 누구도 전혀 설득이 되지 않고 있는데 일부 부서를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내일 이사회에서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윤승 위원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지난 국감에서도 법과 절차를 엄수하며 진행돼야 할 정책이라고 수차례 지적됐고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은 오늘까지 174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며 "언론에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금번 조직 개편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모르고 의결했다는 것은 핑계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KDB한국산업은행 노동조합이 11월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산업은행 꼼수 이전을 위한 불법 이사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노동조합] 2022.11.28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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