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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 코로나방역 중국 민심 폭발, 산발적 시위 확산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11:49

최종수정 : 2022년11월28일 11:51

성난 민심에 제로코로나 정책 주춤
'주거 봉쇄 24시간내로', 베이징 신지침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코로나9 감염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집단 시위가 빈빌하고 당국은 성난 민심 앞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1월 마지막 주말인 26일 아침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보성원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갑작스런 단지 봉쇄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봉쇄 통지를 내린 주민위원회는 시위대 요구를 수용, 단치 봉쇄 통지를 즉각 철회하고 출입문을 개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같은날 상하이에서도 수많은 주민이 위구르인 집단 거주촌 인근 대로로 몰려나와 최근 화제로 숨진 우루무치 영아 참사 사건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많은 중국인들은 우루무치 참사사건에 대해 동태청령 코로나 봉쇄 시설물로 소방차가 진입을 못하는 바람에 3세 영아를 비롯해 10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다며 당국을 성토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 교외 옌칭현의 한 마을이 코로나 감염 확산을 우려, 둘레만 수십킬로미터에 이르는 마을 전체를 양철판 울타리로 통째 봉쇄해놓고 있다.   2022.11.28 chk@newspim.com

 

AFP 통신은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에서도 수백명의 학생들이 자유를 외치고 핵산검사 중단을 요구하며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전날 인근 베이징대에서 시위가 있었디고 AFP 통신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전국에 걸쳐 집단 저항의 움직임이 거세지자 고강도 통태청령 코로나 방역 통제의 규정을 다소 유연하게 운영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시는 26일 차오양구 왕징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시위가 발생한 직후 '주거단지 임시 봉쇄는 봉쇄후 신속히 해제해야하며 24시간을 넘지 않토록 해야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내려보냈다.

허난성 정저우시도 주민 주거단지를 폐쇄해온 봉쇄 통제 조치에 대해 원칙상 집에 머물라는 것이지 출입을 완전히 막는 '부진부출(不进不出)'가 아니다며 의료 등 긴급 필요성이 있을 때 출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신증 코로나19 감염자는 27일 하루 4만 52명으로 11월 확산세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4만명선을 돌파했다. 27일 베이징 신증 감염자는 전날 4000명대에서 3888명으로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대규모 확산세가 이어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 한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년 11월 26일 뉴스핌 촬영.  2022.11.28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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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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