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 관저 정치 본격화…친윤 핵심 이어 與 지도부 만찬 통해 소통 늘려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14:09

최종수정 : 2022년11월28일 14:09

7일 아주 후 첫 일정 빈살만 왕세자 초청 외교 일정
여당 지도부 만찬, 주호영 원내대표 힘 실어
권성동·장제원 등 친윤계와 비공개 부부 회동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입주한 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외교 뿐 아니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른바 친윤 의원들을 만나는 등 '관저 정치'에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남동 관저로의 이주를 마친 후 첫 일정으로 지난 17일 방한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초청해 외교 일정을 가졌다.

양 정상은 관저 리셉션장과 거실, 정원을 거닐며 대화를 진행했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26건, 최소 290억 달러(39조원) 규모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제2의 중동특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mironj19@newspim.com

관저 정치는 윤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개인적인 공간에 인사들을 초대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보인다는 의미로 외부 핵심 인사들과 친밀도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됐다.

빈 살만 왕세자 초청 이후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관저 정치를 벌였다. 윤 대통령은 두 번째 공식 일정으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진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선배님'이라고 칭하며 힘을 실었다. 당시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이에 반대한 친윤계 의원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윤 대통령은 25일 만찬을 통해 주 원내대표를 예우하며 당내 불협화음을 없애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예산안 처리와 국정조사 정국이 본격화되고,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요구를 높이면서 여야의 갈등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권의 단일 대오를 원하는 목소리를 분명히 한 셈이다.

이날 만찬을 통해 이슈가 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참석 의혹에 대해서도 자연스러운 해명의 기회가 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금방 밝혀질 거짓말로 도어스테핑을 준비하느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조간신문을 보는데 어떻게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겠나"라고 일축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전 친윤계 핵심인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들과 부부 동반으로 만찬 회동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정치 투신과 대선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의원들로 대선 승리 이후에는 관계가 다소 소원해졌다는 전망이 많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을 통해 친윤계와의 관계를 복원하면서 당과의 보다 원활한 소통을 꾀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만남을 통해 윤 대통령이 향후 국정 운영에 핵심인 여당과의 소통을 늘리면서 이후 차기 당권주자에 대한 의견도 나눴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관저 정치를 통해 여당과의 소통을 늘리면서 향후 당과의 핵심 정책 및 예산 관련 논의는 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