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팩토리, '생산 효율·제품 품질' 극대화한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적용
올해 5.5만대 생산 가능한 'E-스쿠터 라인·혼류 라인' 가동
[대구=뉴스핌] 양태훈 기자 = 대동모빌리티가 23일 오전 10시 대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간 14만5000대의 스마트 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 'S-팩토리'의 준공식을 열었다.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3대 미래사업으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비농업 분야로 업을 확장하며 추진한 S-팩토리는 미래농업 리딩기업으로 퀀텀 점프하는 도약대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으로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와 윤택함을 제공해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생활밀착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대동모빌리티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모빌리티 사업의 포부를 전했다.
대동그룹은 지난해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스마트 모빌리티'를 낙점한 바 있다. 아울러 대동그룹은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같은 해 3월 산업용 체인과 농기계 등을 주로 생산하는 한국체인공업의 상호를 대동모빌리티로 변경한 바 있다.
23일 대구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대동모빌리티 신공장 'S-팩토리' 준공식 현장. |
대동그룹이 이번에 완공한 S-팩토리는 대동모빌리티가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동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S-팩토리 건설에만 약 900억원을 투자했다.
S-팩토리는 대지면적 10만2265㎡(약 3만1000평), 연면적 3만㎡(약 9100평)의 규모로 완공됐다. 이 공장은 생산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발생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생산 효율과 제조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동모빌리티는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이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로 S-팩토리에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MES(제조실행시스템),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컨베이어 벨트 생산 방식이 아닌 가변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전동 무인운반로봇(Automated Guided Vehicles·AGV)을 활용한 생산 방식도 적용했다.
또한 대동모빌리티는 모든 생산 제품에 있어 품질 향상을 위해 S-팩토리에 키오스크와 모니터를 배치해 주요 공정마다 기본 조립값에 맞춰 조립을 해야 다음 단계가 진행이 되는 스마트 전동툴과 기본 주행 테스트가 가능한 시험장을 마련했다.
대동모빌리티는 내년에 부품·공구 등을 운반하는 지게차와 카트 등의 물류 운반 차량도 운반 로봇으로 전환해 생산 시스템의 무인화와 자동화 수준을 높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공장 준공 경과 보고. |
구체적으로 대동모빌리티는 전기스쿠터를 연간 3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E-스쿠터 라인과 골프카트, 서브 컴팩트 트랙터, 승용 잔디깎기, 전기 트럭 등을 연간 2만대 가량 생산할 수 있는 혼류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까지는 3개의 라인을 증설해 0.5톤 전기트럭, 스마트 로봇체어 등을 비롯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연간 최대 14만5000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동모빌리티 측은 "대동모빌리티는 이번 S-팩토리 준공으로 제품 설계 및 디자인, 핵심 기술 개발, 생산 및 품질 관리, 영업 네트워크, 고객 관리 및 서비스 등 핵심역량 구축에 이어 본격적인 제품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10월에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해 조직 체질 전환과 중장기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현재 초소형, 소형, 중형, 대형, E-바이크 전용 등 5개의 기본 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상품 출시를 위해 카이스트와 손을 잡고 자동화·전동화·지능화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준공식 행사에서 진행된 전기 스쿠터 시승. |
한편, 대동모빌리티는 내년까지 골프카트, 서브 컴팩트 트랙터, E-스쿠터, 스마트 로봇체어 제품의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S-팩토리에서 골프카트, 서브 컴팩트 트랙터의 본격적인 생산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 물량을 증대할 계획으로, E-스쿠터와 스마트 로봇체어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