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저수지 체계적 관리·여성·청년농업인 지원책 마련" 촉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농수산위)가 "쌀 과잉생산 억제위해 고품질 쌀품종 재배를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농수산위는 지난 18일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도의 농산정책과 주요 농산물 유통 관련 구체적 질의가 이어졌다.
이충원 의원(의성)은 "쌀 소비량 감소의 근본적 원인으로 다수확 위주의 종자보급 정책이 큰 영향을 끼쳤다"며 "근본적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쌀의 밥맛이 많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최덕규 의원(경주)도 "고품질 쌀을 재배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지금까지 전무했다"고 지적하고 "생산량이 적더라도 고품질 쌀 생산여건이 마련된다면,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폭락을 막을 수 있다"며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사과 다축형 재배기술은 이미 현장에서도 충분한 검증을 거쳤으며, 기존 농법대비 월등한 품질 우위가 입증됐음에도 보급을 위한 집행부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예산을 수반한 선도적 농업기술 보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비한 과수 농가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경북도의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이철식 의원(경산)도 최근 가격 폭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샤인머스켓 재배농가에 대해 "농가의 품질관리, 유통업체의 조기출하 유도에 대비하지 못한 집행부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가 지난 18일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2022.11.20 nulcheon@newspim.com |
이상 기후에 대비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노후 저수지 관리 문제는 시급한 문제다"면서 집행부의 체계적 관리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여성과 청년농업인 정책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여성농업인에 대한 지원 사업이 타 시도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제도개선을 당부했다.
또 박홍열 의원(영양)은 "청년농업인의 역 귀농을 막기 위한 사후관리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귀농귀촌 지원정책에 경북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남영숙 위원장은 "경북도가 국비 유치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충분한 사후관리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모사업 관련 면밀한 사전검토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수산위는 이날 농축산유통국을 끝으로 소관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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