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채영병 전주시의원은 16일 복지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가 승화원 직원들 퇴근 때문에 화장장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주차면수를 줄여 조경부지로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며 "시민이용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이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전주시는 지난 3월 12일까지 승화원 화장시설을 하루 4번 운영했지만 이후 3번으로 줄여 운영하고, 화구 역시 오후 3시30분에서 1시30분까지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채영병 의원 승화원 단축운영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2022.11.16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인구 10만이 안되는 충남 홍성 화장터의 경우 화구 8개로 3번을 운영한다"며 "인구 60만이 넘는 전주시와 인구 9만이 넘는 완주군이 함께 이용하는 승화원의 경우 화구를 4개만 운영하고 있다"고 더했다.
또한 "승화원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조경시설을 한다며 60여대 주차공간을 20대로 줄여놓았다"며 "주차면 과도한 축소는 승화원을 찾는 유족과 방문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직원들 퇴근 시간은 오후 5시이며 유족입장에서도 3시가 넘어가면 불편한 상황이다"며 "화장장 노후화로 불가피하게 운영을 단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경시설을 포함한 전주 승화원 및 봉안당 현대화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당초 조경부지 2032㎡, 주차면 20대로 계획을 세웠으나 46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하고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사업비 198억9100만원을 들여 지난 2019년부터 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 1705-138 일원에 위치한 전주 승화원 및 봉안당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승화원은 지난 1977년에 지어져 노후화로 정밀안전진단 D등급판정을 받았고 지난 2020년 1차 변경, 2021년 2차 변경을 추진, 조경 및 야외 휴게공간 조성, 화장장·유족편의 시설 분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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