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12일 심장질환 환아 만난 후 치료 논의
헤브론 의료원에 후원 문의 쇄도...건강 되찾을 듯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동남아 순방 중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방문 당시 방문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한 뒤로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인 로타의 집을 방문한 데 이어 13일에는 헤브론 의료원을 다시 찾아 로타의 치료를 위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1.12 photo@newspim.com |
이영돈 헤브론 병원장에 따르면 병원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후원을 해 온 한 복지가가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이송을 위한 에어 엠뷸런스 비용과 로타의 한국 체류 비용 역시 후원하겠다는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여사 측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며 안도했다.
이 원장은 김 여사를 만나 "많은 복지가들의 도움으로 로타의 진료기록을 이미 서울로 보냈다"면서 "지금 로타의 건강 상태로는 당장 한국으로의 이송이 쉽지 않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조만간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날 김 여사에게 병원 벽에 걸려 있던 십자가를 선물하고 "오랫동안 병원 벽에 십자가가 걸려 있었지만 누구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마침 여사께서 지난 11일 이 십자가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이 십자가를 선물로 드린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현재 투병 중인 이 원장에게 "각별히 건강을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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