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방부 "북한 미사일 잔해 분석 결과, SA-5 지대공 판명"

기사입력 : 2022년11월09일 13:02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15:35

북한 2일 분단 후 첫 NLL 이남 도발
11월 6일 속초 앞바다서 잔해 수거
용산 국방부 청사 앞 공개는 처음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9일 북한이 지난 11월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 SA-5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전격 공개하고 언론에 설명했다. 군 당국이 북한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국방부 청사 앞에서 공개하고 설명하기는 처음이다.

국방부는 "지난 11월 6일 동해 NLL 이남에서 북한이 11월 2일 도발한 미사일 잔해물을 인양했으며 이후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밀분석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11월 9일 지난 11월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 SA-5 미사일로 판명됐다면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전격 공개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국방부 청사 앞에서 공개하고 설명하기는 처음이다. [사진=뉴스핌] 

국방부는 "인양된 잔해물은 길이 3m, 폭 2m 정도됐으며 형상과 특징을 볼 때 북한의 SA-5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SA-5는 지대지 미사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미사일"이라면서 "최근 러시아도 유사한 지대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전에서 지대지 미사일로 사용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홍식(대령)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SA-5 미사일 발사는 계획적으로 의도된 도발이 분명하다"면서 "우리 군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홍식(대령) 국방부 부대변인이 11월 9일 "이번 북한의 SA-5 미사일 발사는 계획적으로 의도된 도발이 분명하다"면서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8시 51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이 고도 100㎞ 이상, 190km를 날아 NLL 이남 동해상에 탄착됐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에 떨어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동해 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해상인 우리 공해상에 떨어졌다. 우리 영해 기준선 12해리(22㎞) 밖이긴 하지만 NLL 이남 속초 앞바다 남쪽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우리 군은 SRBM으로 분석했으며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오면서 울릉도 전역에 공습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우리 군 당국이 11월 9일 북한이 지난 11월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SA-5 추정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전격 공개했다. 우리 군이 11월 6일 수거한 미사일 잔해물의 추정 부위. [사진=국방부] 

SA-5 지대공 미사일은 '러시아명 S-200'으로 옛 소련이 개발했다. 우리 군이 수거한 잔해물은 주날개 4개와 액체연료통, 엔진과 노즐 일부가 붙어 있는 미사일 동체를 인양했다. 수거된 잔해 동체에는 러시아어 표기가 있었으며 한글은 없었다. 

국방부 소속 연구기관의 관계자는 "이 미사일은 북한의 신형 SRBM과 비교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면서 "비행 궤적도 우리 군의 요격체계로 충분히 요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A-5(S-200)는 1960년대 옛 소련이 개발했으며 최대 사거리 300㎞, 고도 40km이다. 길이 10.7m, 직경 0.86m, 탄두 중량 217㎏ 등이다. 북한은 자체 개량해 사거리를 늘렸으며 유사시 한미 공군 전투기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평양지역을 중심으로 밀집 배치해놓고 있다.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잔해를 수거하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2월 서해 어청도 서남쪽 해상에서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료통과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 각 1점을 수거했다. 2012년 12월에는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 잔해들을 인양했다.

kjw86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