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토양 오염이 확인된 인천 송도 테마파크 예정지와 인접한 지역도 오염 가능성 커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녹색연합은 ㈜부영주택의 인천시 연수구 송도 테마파크 부지 대부분에서 오염이 확인됐으며 인접지역도 오염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8일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송도 테마파크) 인접 지역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근 아암도와 송도 북측 수로 등지를 대상으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부영의 송도 테마파크 부지 오염 조사 현황 [사진=인천녹색연합] 2022.11.08 hjk01@newspim.com |
지난해 공개된 토양조사 보고서를 보면 송도 테마파크 예정지 전체 면적 49만8833㎡ 중 77%인 38만6449㎡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TPH)·납·비소·아연·불소 등이 기준치 넘게 나왔다.
이 단체는 "테마파크 부지에 매립폐기물 중 산업폐기물이 매립됐는지 등에 대한 정밀 재조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영주택은 지난 2015년 옛 송도유원지 인근 92만6000㎡를 매입, 테마파크와 아파트를 건설하려다 부지 내 토양 오염이 확인되자 사업을 중단했다.
부영주택은 이후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라는 구청의 행정명령을 받고도 2년 넘게 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다가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인천지법은 이달 초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영주택 법인과 이 회사 대표이사 A(72) 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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