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中 증시 '공소사 테마주' 인기..."계획경제 아닌 시장 논리 따를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소사, 농촌 지역 물자 조달 채널
계획경제의 산물, 개혁개방 이후 영향력 약화
中 지도부의 지원 의지에 최근 전국서 활성화 움직임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공급수매합작사(供銷社, 이하 공소사), 최근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다. 계획경제시대의 산물로 여겨졌던 공소사가 중국 지도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증시에서도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연출 중이다.

◆ 中 지도부 "공소사 역할 발휘해야"... 테마주 '훨훨'

중국 증시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연출한 가운데 일부 종목은 눈에 띄는 강세를 연출했다. 이른바 '공소사 테마주'다.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 이후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공소사 테마주는 이달 들어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7일에도 ▲신예방직(新野紡織·002087) ▲톈어주식(天鵝股份·603029) ▲ ST다지(ST大集·000564) 등이 상한가를 찍은 것 외에 다수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고, 8일 현재도 테마주 다수가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톈어주식은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공소사 테마주의 인기는 중국 정부가 공소사 개혁을 강조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사진=바이두(百度)]

공소사는 중국 농촌경제 육성과 농민 문제 해결에 있어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1957년까지 전국 각지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 농민 생산 및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했다.

중국 런민(人民)대학교 농업농촌발전학원 쿵샹즈(孔祥智) 교수는 "공소사는 계획경제시기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며 "개혁개방 전까지 농촌에 필요한 물품은 모두 공소사가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공소사는 그러나 개혁개방을 시작하면서 무대 뒷편으로 밀려났다. 시장경제 하의 경쟁구도에서 민간기업과 외국자본의 영향력이 커지고, 가게와 마트 등이 늘어나면서 공소사는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1995년 지금의 전국 각지 공소사 연맹조직인 중화전국공급수매합작총사가 부활했다. 농업 및 농촌 경제 육성을 위한 일환이었다.

1999년에는 공소사의 흑자 전환에 업무 방점이 찍혔고 2000년 13억 7700만 위안(약 2641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적자 탈피에 성공했다. 경영 상황이 매년 개선되며 2001년과 2002년 각각 16억 3900만 위안, 28억 60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공소사 부활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다. 당과 정부 차원에서 공소사 개혁 및 활성화를 여러 차례 주문했고 중앙 지도부 방침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공소사 재건 움직임이 확산했다.

시진핑 정부가 '향촌(농촌) 진흥'을 추진한 것이 촉매제가 된 데 더해 20차 당 대회에서 경제성장보다 '안정'이 중요하게 다뤄지며 공소사가 재부상했다. 

현재 중국 각 지방정부들은 공소사 재건을 적극 추진 중이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7일자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은 '기층사(말단 공소사) 회복 재건 프로젝트'가 단계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성 내 말단(기층) 공소사가 1373개까지 늘어나 성 내 전체 농촌 지역을 커버하고 있는 가운데 말단 공소사 직원만 42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후베이성 내 공급사의 총 판매액은 877억 16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닝샤(寧夏)도 공소사 재건을 추진하면서 현재 공소사의 진(鎭)급 지역 커버리지가 92.7%에 달하고, 충칭(重慶)시는 농촌종합서비스사를 6120개로 늘렸다.

중국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 리궈샹(李國祥) 연구원은 "18차 당 대회 이후 국가가 공소사 개혁 및 발전을 매우 중시하기 시작했다"며 "중앙 정부가 여러 차례에 걸쳐 공소사가 주어진 역할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명의로 '공소사 종합 개혁 심화에 관한 결정'이 발표됐다. 지난해 '중앙1호 문건'에 '생산·공급 및 판매·신용' '3위 일체'의 종합 협력 테스트를 통해 농민 생산 및 생활 지원 플랫폼을 완비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이어 올해 중앙1호문건에도 현(縣)급 지역 상업체계 건설 강화 시 공소사의 현 지역 유통서비스망 건설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기됐다.

20차 당대회에서 중화전국공급수매합장총사 수장인 량후이링(梁惠玲) 당 서기가 20기 중앙위원회에 입성한 것 역시 공소사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화전국공급수매합작총사는 국무원 산하 부처지만 역대 수장 중 중앙위원에까지 오른 경우는 량 서기가 처음이다.

중화전국공급수매합작총사 제7기 이사회 제4차 전체회의에 따르면 전국 공소사의 지난해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난 6조 2600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계획경제로의 회귀'는 기우, 공소사도 시장경제의 일원"

"쌀표, 면표 등을 들고 공소사에 가서 필요한 물품으로 교환했다. 1960년대 농촌 생활은 공소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1960년대 출생한 정(鄭)씨는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공소사에 대한 기억을 이같이 전했다.

실제로 물자가 부족했던 계획경제시기에는 정부가 배분(배급)을 지시했고, '일괄 구매·일괄 판매' 지침을 이행한 것이 바로 공소사였다. 중국에서도 공소사는 '계획경제의 산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중국 지도부의 잇따른 공소사 역할 강화 주문과 각 지방정부의 공소사 재건 움직임을 둘러싸고 중국이 "계획경제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존재한다. '분배'에 무게를 둔 공동부유를 경제 운영의 어젠다로 내세우고 국유기업 역할을 강조한 데 더해 공소사 개혁을 주문하면서 시장경제 기능이 더욱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시장경제 후퇴 및 공소사의 독점 지위에 대한 우려가 상당한 가운데 주요 언론과 관변학자들은 공소사 육성은 계획경제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경제학부 저우웨후이(周躍輝) 연구원은 중국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공소사 활성화는 시장경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소사 역시 시장경제의 일원으로 그 운영모델이 프렌차이즈 마트와 대동소이(현급 공소사가 이하 단위 공소사를 모집하는 방식)하다면서 공소사가 이미 시장화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소사를 재건하는 데 있어 갯수 증가 및 비율 확대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을 중시해야 한다. 공소사 개혁은 반드시 계획경제의 낡은 방식을 피하고 진정으로 농민에 속한 협력 조직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기존의 자원을 활용해 농촌의 협력 경제를 육성하고 행정간섭을 최소화하며 선거를 통해 이사회 및 감사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쿵 교수 역시 "공소사 구성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시장경제의 큰 틀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며 "독점적 지위 형성은 불가능하고 완전히 시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