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건 있을 수 없어"…이상민 유임설 '급속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尹 "왜 4시간 쳐다만 봤나"…경찰 대폭 물갈이 전망
野, 총리 교체 주장하지만 측근 이상민 유임설도
대통령실 "정치적 책임 배제 아니다", 향후 인사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윤희근 경찰청장 면전에서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나"고 질타하면서 이태원 참사 책임추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정치적 책임을 어디까지 지우느냐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통해 강도 높게 경찰을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어지면서 치안당국인 경찰의 부실대응과 국가 재난안전 대응의 기본인 보고 체계의 미숙함이 드러난 것에 대한 분노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8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11.07 pangbin@newspim.com

윤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 내내 경찰을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비공개 회의 영상에 의하면 여러 차례 책상을 내리치는 등 언성을 높였다.

윤 대통령은 "아마 초저녁인 오후 5시 40~50분께부터 사람들이 점점 모였고, 6시 34분에 첫 112 신고가 들어왔을 정도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 상황이 아니었겠나 싶다"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지적은 구체적이었다. 대통령은 "어디 멀리, 어디 구석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주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인도에서 벌어진 사고다. 그러면 당연히 주 도로를 차단했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불법주차한 게 몇 개 있더라도 차가 빠른 속도로 이동만 하지 않으면 그게 통행의 공간이 되지 않는가, 그걸 왜 안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경찰의 역량을 아주 높이 평가하지만 이번 사고는 너무 어이가 없는 사고였다"며 "국민이 여기에 대해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아주 엄정하게 진상을 규명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책임론을 언급하면서 우선 경찰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일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청장,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치적 책임이 제기된 이들을 물러나게 할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 전체를 잘못했다고 질타하는 것은 아니다.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 하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진상규명 이후 그에 적합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과 정부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상민 장관을 유임해 정권의 안정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2.11.06 mironj19@newspim.com

이에 대해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는 "대통령의 발언은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명확히 한 것이지만,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거론하지 않아 아쉽다"라며 "이상민 장관은 물론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참사 초기 재난 주무 장관으로서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발언을 하는 등 책임을 져야 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대통령은 검찰 출신답게 여전히 법적 기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야당은 총리부터 책임지라고 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법적으로 명확히 책임질 상황이 아니면 책임을 묻지 않으려는 의사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평론가는 "이상민 장관도 교체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라며 "이에 따른 역풍은 감수하겠다는 것으로 이미 국정 수행 지지율은 낮은 상태니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것을 포기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정치적 책임을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책임을 지우는 것에도 사실관계의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와 종교단체 추모의 자리 등에서 오히려 명확한 정치적 책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정부와 대통령의 무한 책임에 대해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야당과 일각의 의혹처럼 정치적 책임에 의한 인적 교체보다는 법적 책임을 지는 인사만 교체하는 선에서 책임론을 정리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