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50명 조금 넘어…10여명 신원 확인 안 돼"
"17세 미만은 유족들이 확인해야 하는 상황"
"합동분향소, 구체적인 장소 곧 논의할 예정"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이태원 참사의 인명피해 규모와 관련해 "10여명 정도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사고 관련 긴급현안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망자는 150명을 좀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한 10여 명 정도가 신원 확인이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9.21 yooksa@newspim.com |
이어 "신원 확인이 안 된 이유 중의 몇 가지는 일단 17세 미만인 자의 경우에는 주민등록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원 확인을 일일이 사진이나 유족들이 확인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일부 외국인의 경우에도 그런 문제가 있어서 약 10여 분 정도가 확인이 안 돼 있다"고 밝혔다.
주말에 소방과 경찰 인력이 배치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예년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먼저 하고 사고원인을 파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것을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며 "어제 잘 아시다시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병력들이 분산됐던 그런 측면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동 분향소 설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 중으로 결정해서 빠르면 오늘 중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직 구체적인 장소는 곧 이어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저녁 핼러윈 행사 인파로 인해 3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날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사고 현장을 찾아 재난발생현황 브리핑을 들은 뒤 나서고 있다. 2022.10.30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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