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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스타트업대상] 큐렉소·뉴로핏 '대상' 영예...한국 경제 이끌 유망주자 9곳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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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
8개 중기·스타트업 관련 기관 참여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기업 '뉴로핏'...영예의 대상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뉴스핌이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창업진흥원, 이노비즈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8개 기관이 후원하는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이 2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한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민병복 뉴스핌 대표는 축사를 통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뉴스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수상 기업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수상 기업들을 격려해주신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님,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님, 여러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 말씀 전한다. 또 엄격한 잣대로 수상 기업들을 심사해 주신 주영섭 심사위원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승윤 뉴스핌 부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대독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은 한국 경제를 다시 한번 '퀀텀 점프' 시킬 수 있는 해법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혁신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2022.10.27 mironj19@newspim.com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의 영예는 '큐렉소'와 '뉴로핏'이 차지했다. 큐렉소는 혁신중소기업 부문의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뉴로핏은 스타트업 부문 대상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시상식은 우리의 미래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혁신 중소기업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선정해 축하하는 자리"라며 "큐렉소를 포함한 9개 회사는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진주와 같은 기업들이다. 모두 미래의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은 한국 경제를 다시 한번 '퀀텀 점프' 시킬 수 있는 해법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혁신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2022.10.27 mironj19@newspim.com

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디지털 경제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미래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신산업·신기술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를 발굴하여 사업화자금, R&D, 기술보증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혁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윤관석 위원장은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입법·정책·예산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스타트업과 벤처 그리고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끝없는 도전은 산업현장에 새로운 혁신 원동력이 될 것이고 우리 경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중기·스타트업 대상에 '큐렉소·뉴로핏'...글로벌 진출 가능성 높아

시상은 혁신중소기업과 스타트업으로 나뉘어 8개 후원기관장 상 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상이 수여됐다. 서류 심사는 지난달 22일에 시작해 같은 달 28일 마감됐으며, 최종 수상기업은 심사위원회의 주요 평가기준인 ▲ 기술역량 ▲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 ESG ▲ 재무적 성과 등을 거쳐 이달 7일 최종 선정됐다.

주영섭 심사위원장(서울대 공학대학원 특임교수, 전 중기청장)은 "이번에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및 의욕이 탁월해 정부가 지원체계 고도화로 잘 육성하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주영섭 심사위원장(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심사총평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은 한국 경제를 다시 한번 '퀀텀 점프' 시킬 수 있는 해법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혁신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2022.10.27 mironj19@newspim.com

혁신중소기업 부문에는 큐렉소와 함께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대표 이민규·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장) ▲ 디앤에이모터스(대표 홍성관·기술보증기금 이사장상) ▲ 메디팁(대표 유정희·중소기업중앙회장상) 등이 선정됐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큐렉소를 대상에 선정해주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표이사로서 무엇보다 큐렉소 의료 로봇의 기술적 역량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 및 가능성을 인정받은 부분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트업 부문에는 뉴로핏을 비롯해 ▲ 지이모션(대표 한동수·창업진흥원장상) ▲ 제프(대표 노경탁·벤처기업협회장상) ▲ 스파이더크래프트(공동대표 유현철·문지영·벤처캐피탈협회장상) ▲ 인덱스핑거(대표 송준석·이노비즈협회장상) 등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박승윤 뉴스핌 부사장, 주영섭 심사위원장(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 등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은 한국 경제를 다시 한번 '퀀텀 점프' 시킬 수 있는 해법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혁신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2022.10.27 mironj19@newspim.com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이번 수상은 최근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뉴로핏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회사가 보유한 초격차 기술을 활용해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 솔루션을 개발 및 보급하여 고성장 중인 대한민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네이버·카페24, 초보 창업자 지원 위한 '스마트스토어·해외 이커머스 전략' 소개

이날 행사는 네이버와 카페24의 쇼핑몰 플랫폼 사업 담당자가 강연자로 참석해 '스마트스토어'와 '이커머스'를 통한 창업 노하우를 공유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먼저 추영민 네이버 교육센터 리더는 네이버의 원스톱 쇼핑몰 구축 솔루션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한 네이버의 소상공인 지원 캠페인 '프로젝트 꽃'과 중소상공인 창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을 안내했다.

추영민 리더는 "스마트스토어로 사업을 시작해 성장하는 사업자가 2022년 6월 기준으로 51만 스토어에 달한다. 연매출 1억원 이상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는 4만 명 가까이 된다"며 "네이버는 많은 분들이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디지털 창업에 나서는 것을 고려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금융 지원에 힘쓰고 있다. 또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길 원하기 때문에 디(D)-커머스 프로그램을 통해 이에 맞는 프로그램들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추영민 네이버 교육센터 리더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가장 쉬운 쇼핑몰 창업, 스마트스토어 활용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은 한국 경제를 다시 한번 '퀀텀 점프' 시킬 수 있는 해법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혁신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2022.10.27 hwang@newspim.com

스마트스토어는 2016년 프로젝트 꽃 시작 이후 연평균 37%의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매년 5만~12만 명의 신규 창업자가 스마트스토어로 디지털 창업에 나서고 있으며, 이 중 영세·중소사업자 비중은 올해 8월 기준으로 93.1%에 달한다.

추 리더는 "네이버는 기술력이나 자본이 없는 작은 사업자라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상품을 올리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 툴, 솔루션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며 "또한 스마트스토어는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토어 구축, 상품관리, 마케팅, 주문·결제, 배송·물류, 고객관리, 정산·금융, 사업운영, 데이터·통계 등 사업의 모든 단계에 필요한 도구들을 솔루션화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네이버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간편하게, 그리고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며 "이밖에 사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교육, 맞춤 컨설팅을 효과적으로 제공해 중소상공인 창업 성장을 지원하는 디-커머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초기 사업자에게 주문 관리 수수료와 매출 연동 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창업의 시작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온·프라인 교육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한 네이버는 소상공인을 위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단순히 운영하는 게 아닌 실제 사업자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데이터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성장 주기에 맞춰서 정말로 필요한 교육 콘텐츠와 지원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고, 이런 것들은 디-커머스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네이버 스퀘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희 카페24 디지털전략연구소장은 초보 창업자도 가능한 '해외 이커머스'를 주제로 ▲ 해외 이커머스 진출방식 ▲ 해외 진출 전략 제안 ▲ 고객사 성공사례 등을 언급하며 플랫폼을 활용한 쇼핑몰 창업 전략을 제시했다.

박준희 소장은 "해외 이커머스 진출 방식에는 D2C(Direct to Consumer)몰 제작(브랜드의 독자적인 몰 구축), 마켓 입점, 옴니채널(현지 언어 D2C몰 & 현지 마컷 입점) 방식 등이 있지만, 해외 시장 성공을 위한 하나의 정답은 없으며, 각 브랜드의 상황별, 시기별 진출 전략 수립해야한다"며 "자사 브랜드의 해외 시장 수요에 대한 가설을 수립하고, 한국어 D2C몰을 해당 언어몰로 번역 및 트래픽 분석(유입·구매상품·빈도 등)을 통해 검증한 이후, 시장 반응이 유효할 경우에는 유력 마켓 입점과 마케팅 등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독자적인 몰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은) 상품과 브랜드를 돋보일 수 있게 하는 브랜딩에 강점이 있지만, 해외에 우리 브랜드가 인지도가 없다면 초기에 해외 소비자한테 알리는 작업이 힘들 수 있고, 마켓 입점 방식은 해당 국가의 카테고리 킬러 쇼핑몰에 입점할 수 있어 초기에 많은 트래픽을 확보할 수는 있으나 독자적인 브랜딩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브랜드몰과 현지 마켓 입점을 함께하는 옴니채널 방식은 현지 마켓을 통한 트래픽 확보와 해당 트래픽을 브랜드몰로 전환하면서 브랜딩까지 노릴 수 있다. (다만) 모든 기업이 이 둘을 한 번에 병행할 수 있느냐는 고려해봐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박준희 카페24 디지털전략연구소 소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초보 창업자도 가능한 해외 이커머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은 한국 경제를 다시 한번 '퀀텀 점프' 시킬 수 있는 해법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혁신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2022.10.27 hwang@newspim.com

박 소장은 카페24를 통한 D2C 전략으로 ▲ 총 9개 언어로 번역이 가능해 빠르게 복제하는 방식 '멀티몰' ▲ 입점부터 운영까지 카페24가 대행하는 '단독몰' ▲ 해외 마켓플레이스에 이미 계정이 있는 카페24에 '샵인샵' 형태로 입점하는 방식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박 소장은 "카페24를 통해 성공적으로 해외 D2C 시장에 진출한 사례로 국내 캐주얼 브랜드 아크메드라비가 있다. 자사의 D2C몰&해외마켓 옴니채널 전략을 취해 데이터 기반 신상품 개발을 개발해 오픈마켓은 단기 매출이 확대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씨스터앤은 일본 라인&유튜브 통해 현지 고객과 소통을 해왔으며 프랑스, 미국 등 해외 법인을 통해 D2C를 확장 중에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씨스터앤은 라인과 유튜브 통해 일본 고객과 소통해 안착한 사례로 연 매출 500억을 달성했다"며 "일본 라쿠텐 K-뷰티 카테고리에서 1위에 랭크되는 등 일본 성공 사례를 통해 뷰티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프랑스와 미국까지 확장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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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레임덕' 오나…민주당 상·하원 '싹쓸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주도권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Blue Wave·민주당 대승의 파도)'를 일으켰다. 3일(현지시간) 밤, 아직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석권을 일제히 예측 보도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이미 과반인 51석 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과반(218석)을 무난히 넘기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전반기의 성적표 격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것은 그야말로 '트럼프 심판론'의 압도적 승리였다.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가 미국인들의 표심을 결정적으로 돌려놓았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코린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신디 하이드스미스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NBC, CNN, CBS 등 미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4곳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뼈아픈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는 불법 이민자 단속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이 라틴계 표심의 반감을 사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밤 개표 상황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할 의향이 분명히 있다(absolutely willing)"며 민주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일단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이 공화당 선거 패배에 일조했다"고 입장을 밝히는 한편, 민주당이 "터무니없는(insane)" 법안을 내놓을 경우 대통령 거부권(Veto·비토)을 족족 행사하겠다고 강조하며 날을 세웠다. ◆ 입법 주도권 상실… 트럼프 '미스터 비토' 전략과 행정명령 우회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형성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국정 운영 방식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이 상당한 의석 차로 의회 주도권을 쥠에 따라 주요 국정 과제 관련 입법과 예산안 심의, 인사 청문회 등에서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시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스스로 '미스터 비토(Mr. Veto)'가 될 것임을 경고해 왔다. 그는 지난 1일 폭스뉴스를 통해 선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 예고편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아마 내가 '미스터 비토'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올린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면 그들도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선거 전부터 이미 패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수진을 쳤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8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출생시민권 및 폴리실리콘 산업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거부권 행사만으로는 국가 예산안 타결이나 행정부 국정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에 따라 입법권이 막힌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 권한인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집착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이미 몇 달 전부터 '여소야대' 정국에 대비해 비밀 대책 수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OMB) 등 핵심 참모진은 지난 4월부터 법률고문실과 협력해 이민 정책, 관세, 주택 비용 감축 등 의회 승인 없이 행정권한만으로 강행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정밀 검토해 왔다. 하지만 행정명령 역시 예산 뒷받침이 없으면 효력이 제한적인 데다, 사법부의 가처분 신청 등에 가로막힐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 레임덕 회기 속 공화당의 '속전속결' 입법전  민주당이 새 의회의 의사봉을 쥐는 내년 1월 3일 전까지,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남아있는 '레임덕 회기' 동안 양당 간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선거 패배를 직감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는 레임덕 기간을 활용해 시급한 국정과제와 법안, 공직 인준안을 전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과제는 당장 내달 11일 만료되는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CR)의 연장 및 2027 회계연도 정식 예산안 타결이다. 다만 상원 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려면 60표가 필요해, 민주당과의 타협이 필수적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국방 예산 등 핵심 부처 안을 먼저 통과시킨 뒤 나머지 항목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차선책도 거론된다.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처리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하원 안만 통과하고 상원 군사위원회 안은 계류 중이다. 이 역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고려하면 협상이 필수적이다.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 유지, 미 해군 함정 정비·건조 관련 한미 조선 협력 등 한국의 안보 및 통상 이해관계와 직접 결부된 사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국내 산업계와 정부도 초유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불은 연방정부 부채한도(현 41조 1,000억 달러) 상향이다. 한도 도달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를 늘리지 못할 경우 향후 2년 간 국정 수행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를 지렛대 삼아 복지 정책 확대를 요구할 태세다. ◆ 민주당의 대대적 청문회와 '트럼프 가족 비즈니스' 조준… 탄핵 국면 재현되나 상·하원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게 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실패와 각종 사법 리스크를 향해 대대적인 청문회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의회 조사의 핵심 타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비즈니스다. 출구조사에서도 고물가에 이어 '부패와 사적 이익 추구'가 주요 불만 이슈로 지목된 만큼 민주당의 고강도 조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저속 셔터로 촬영한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의 지난 9월 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은 집권 2기 들어 가상자산, 드론, 인공지능(AI), 예측시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약 2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민간 기업의 경우 대통령 행정권 특권을 이유로 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나 소환장 발급을 거부할 법적 명분이 없다는 점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개원 첫날부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트럼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이 투자한 희토류 스타트업 '벌칸 엘리먼츠'가 거론된다. 이 회사는 투자 불과 3개월 만에 국방부로부터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 국유펀드와 사모펀드 거래를 이어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이해충돌 의혹, 대선 기부의 대가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석유 기업들, 카리브해 바하마 결혼식 비용의 러시아 올리가르히 대납 의혹 등도 파상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함에 따라 과거 1기 임기 당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1·6 의사당 난입 사태'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소추안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대통령 파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하원에서는 과반(218석 이상) 찬성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상원 탄핵 재판에서 최종 유죄를 확정하려면 출석 의원의 3분의 2인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더라도 의석은 51석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쳐, 상당한 공화당 상원의원 이탈표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 상원 문턱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트럼프 2기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의 파상적인 청문회 공격과 하원의 탄핵 시도, 이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연쇄 거부권 행사와 행정명령 강행이 맞물리며 미국 국정이 극심한 대치와 경색 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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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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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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