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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한중관계 최대 도전은 미국…반중 감정엔 언론 책임도"

기사입력 : 2022년10월26일 13:03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3:03

관훈토론회 모두발언…"美가 中 정치·경제 먹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고비를 맞았다며 "한중관계의 가장 큰 외부적 도전은 미국이며, 가장 큰 내부적 어려움은 민심"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모두발언에서 "한중관계가 지금처럼 발전하기 쉽지 않았으며, 우리는 지혜와 노력으로 양국관계를 오늘에 이르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한중 수교 30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중국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한 한중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한 공동이익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022.09.20 hwang@newspim.com

그는 "현재 중미 관계는 중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뿐 아니라, 동맹국이라 해도 자신들의 이해를 건드리면 가차없이 혼낸다. 한국이 국가와 국민 이익에 입각해, 외부 방해를 배제하고 양국 관계를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 고맙겠다"고 주문했다.

싱 대사는 양국 국민 간 감정악화를 한중 관계의 "또 다른 난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국 국민 상호 호감도가 높지 않아서 매우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솔직히 한국 일부 언론이 중국에 지나치게 부정적인 보도를 한 것이 양국 국민 간 불화를 초래한 중요 원인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중국 74개 도시의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는 56% 감소했다'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베이징 블루(맑은 하늘)'가 완전히 일상인데도 한국에서는 중국발 스모그 같은 기사만 볼 수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싱 대사는 미중관계, 특히 미국에 대해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50년 전 중미 수교는 양국과 세계를 이롭게 했으나, 현재 양국 관계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면서 "이것은 중국이 결코 원치 않은 것이며, 그 근원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편향적 인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늘 대립과 경쟁의 시각에서 남을 바라보며 항상 경계심과 악의를 갖고 중국을 대한다"면서 "또한 중국이 이데올로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선전하며 중국의 정치와 경제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20차 당 대회(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가 개막하자마자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중국을 맹렬히 공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것은 완전히 자신들의 생각으로 남을 판단한 것이며, 중국은 아직 갈 길이 멀어서 세계의 패권자가 되려고 다른 나라와 싸울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제20차 당 대회에서 발표된 '중국식 현대화'에 대해선 "미국이 우리를 어떻게 압박하든 모든 국민이 잘 먹고 잘사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국이 나아갈 길"이라며 "인구가 작고, 빈부격차가 크고, 다른 나라 약탈을 통해서 (달성한) 서방 국가의 현대화와 본질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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