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6%대 금리도 어렵다"...AA급 회사채도 미달 속출

기사입력 : 2022년10월25일 16:42

최종수정 : 2022년10월25일 16:43

우량 회사채도 이달 들어 줄줄이 수요 부진
LG유플, 회사채 발행 이후 첫 미매각 기록
27일 교보증권·통영에코파워 수요예측 앞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찬기가 돌던 회사채 시장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완전히 얼어붙었다. AA급 우량 회사채마저 줄줄이 미매각되면서 일부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계획을 아예 철수시켰다. 고강도 긴축 정책에 경기 침체 우려가 더해진 상황에서 신용 리스크까지 터지면서 '돈맥경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규모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500억원은 미매각되면서 주관사가 떠안게 됐다. 신용등급이 우량(AA)하고 실적이 탄탄한 LG유플러스의 회사채가 미매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온시스템도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매수주문은 500억원에 그쳤다. 3년물로 2500억원, 5년물로 500억원을 예상했는데 실제 수요는 3년물에서 300억원, 5년물에서 200억원뿐이었다.

가장 최근 수요예측이 진행됐던 신용등급 AA-급 한화솔루션의 회사채와 AA0급 코리안리재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도 레고랜드발 돈맥경화를 피하지 못했다. 1500억원 규모 한화솔루션 회사채에는 총 130억원, 1000억원 규모 코리안리재보험 신종자본증권에서는 250억원만 주문이 들어왔다. 한화솔루션과 코리안리재보험은 모두 연 6%대 금리를 제시했다.

신용등급 AA급 이상인 우량 회사의 채권이 미매각된 사례는 이례적이다. 올해 들어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AA급 이상 회사채는 대부분 무난하게 소화됐다. 이달 들어 2000억원 규모의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미상환 사태가 발생하며 투자심리가 더 냉랭해진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지난 주말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도 매입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채 시장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AA-) 3년물의 금리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도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 내린 4.305%에 마감했다. 우량 회사채 3년물 역시 전 거래일보다 0.14% 빠진 5.592%포인트였다. 금리 하락은 채권 가치가 반등했다는 의미다. 다만 회사채 금리가 더 적게 하락하며 신용스프레드는 전 거래일보다 더 벌어진 1.287%를 기록했다.

미매각 사례가 쌓이자 회사채 발행 계획을 접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이달 회사채 수요예측을 계획했던 롯데하이마트, SK인천석유화학, DGB금융지주, 통영에코파워(HDC보증) 등은 발행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흥국생명도 일단 보류했다. SK증권은 오는 11월 14일 발행 계획을 세웠지만 수요예측 일정은 미정 상태다.

일단 오는 27일로 예정된 교보증권과 통영에코파워(한화에너지 보증)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시장 이목이 집중된다. 우량한 신용등급(AA-)을 보유한 교보증권은 2년 만기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리 밴드는 미정이다.

통영에코파워는 한화에너지의 지급보증을 등에 업고 3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시장을 두드린다. 3년 만기로 딱 512억원만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영에코파워는 지난 7월에도 한화에너지 보증으로 780억원 회사채 발행을 시도했다. 다만 주문 수량이 단 10억원에 그치며 물량 대부분이 미매각된 바 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