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포인트(1.40%) 상승한 401.8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0.55포인트(1.58%) 뛴 1만2931.4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5.97포인트(1.59%) 오른 6131.3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4.26포인트(0.64%) 상승한 7013.99로 집계됐다.
시장은 새로운 영국 총리의 기대감과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호조세를 보였다.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0.24 kwonjiun@newspim.com |
이날 시장 친화적인 성향을 보인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차기 영국 총리에 오르면서 영국 경제 기대감이 상승했다. 특히 가치가 급락했던 파운드화가 반등했으며 시장 불안에 급등했던 영국 채권(2년물) 금리가 떨어지면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도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지난 주말 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11월 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월에는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경기 전망이 4개월째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에 부담이 됐다.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의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7.1포인트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20년 11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의 수요 악화 및 생산량 감소 상황을 감안할 때 유로존 경제가 4분기에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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