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I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용산시대 개막 폄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은 최근 공개한 용산 대통령실의 새로운 상징체계(CI)가 검찰과 비슷하다는 주장에 대해 "봉황이 감싸고 있는 건물은 용산 대통령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24일 서면 자료를 통해 용산 대통령실 건물과 새로운 CI를 같이 공개하며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사진과 CI를 비교해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라며 "그럼에도 대나무와 칼 등을 형상화한 검찰 CI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새로운 용산시대의 개막을 폄훼하려는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롭게 공개된 대통령실 CI에 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4 leehs@newspim.com |
이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의 주장에 대한 것이다. 정청래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실 로고를 보니 검찰을 품은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다'로 생각하고 로고를 만드셨느냐"라며 "검찰 사랑도 이 정도면 병이다. 참 가지가지 한다"고 맹비난했다.
대통령실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을 형상화한 CI디자인을 내놓았다. 지난 6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외부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새로운 CI는 기존 청와대 CI에 있었던 청색의 기와 이미지에서 현재 대통령실 건물인 국방부 청사의 모습을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등과 조합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기자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새로운 CI는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한다"면서 "집무실을 형상화해서 용산 시대 개막과 힘찬 도약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새로운 대통령실 CI[사진 제공=대통령실]2022.10.24 dedanhi@newspim.com |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