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밀리 합참의장, 워싱턴서 MCM
북한 도발·불안정 초래 대응 긴밀 논의
한반도 비핵화 노력·인태 현상유지 협력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미군이 북한의 핵무기 위협과 전방위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속적인 확장억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김승겸 한국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19일(현지시간) 오전 미 워싱턴D.C. 펜타곤에서 47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열었다. 김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MCM 회의에 참석했다.
한측 대표로 김 의장과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참석했다. 미측 대표로는 밀리 의장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참석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대표해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했다.
김승겸 한국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19일(현지시간) 오전 미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린 47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에 앞서 의장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합참] |
이번 회의에서 한미 합참은 공동의 헌신과 지속적인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역내와 한반도 안보상황 평가 ▲연합방위태세 발전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 추진 등 동맹의 안보 현안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한미 합참은 역내와 한반도 안보환경 평가를 보고 받고 북한의 핵무기 위협과 미사일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과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대응에 대해 협의했다.
밀리 미 의장은 지속적인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미 의장은 지난 8월 실시한 '2022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의 성공적 시행에 대해 보고 받았다. UFS 연습 간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의 성공적 시행 등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주요 진전을 높이 평가했다.
한미 의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유지를 위한 국방·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김 의장은 방미 이틀째인 20일 한⸱미⸱일 합참의장회의(Tri-CHOD)에 참석하고, 21일에는 미국의 핵무력을 운용하는 전략사령부와 우주전을 대비하고 있는 우주사령부를 찾는다.
미국과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 합참과 미 전략사‧우주사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 MCM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고 동맹 군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연례적인 회의체다. 1978년 처음 연 이래 한‧미가 서울과 워싱턴 D.C.를 오가며 해마다 열고 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