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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인사철에 "회장님 감사합니다"…롯데 사장 SNS에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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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 신 회장과 관계 주목
임원 평가 끝? 신동빈 회장 직접 사무실 찾아
취임 1년 배상민 센터장, 인사 칼날 피했나
롯데 연말인사 앞당길 듯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그룹의 디자인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배상민 롯데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의 톡톡 튀는 행보는 인사 시즌을 가리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이 조만간 연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무실을 찾은 신동빈 회장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돈독한 관계를 나타내면서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는 인사철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동빈 회장 동향은 배상민 센터장 SNS에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무실을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진을 여러장 올렸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 롯데지주 경영진과 함께 사무실을 확장한 디자인경영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배상민 센터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배상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상민 센터장은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신 회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회장님 부회장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롭게 이롭게!! 롯데디자인경영센터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신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달리 공식 석상 외 미디어 노출을 꺼리는 재계인사다. 유일하게 SNS에 행보가 공개되는 경우는 사실상 배 센터장의 인스타그램이 유일하다시피하다.

배 센터장은 지난 7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신 회장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신 회장이 7년 만에 사직구장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디자인경영센터의 출범 직후인 지난해 11월엔 '회장님 첫 보고'라며 신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엔 구찌 매장에서 화려한 코트를 입은 신 회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시 신 회장이 신은 '친환경 운동화'가 주목을 받으며 신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진심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롯데의 ESG경영, 배상민 센터장의 '나눔' 철학과 연결

배 센터장과 같이 그룹 경영진이 총수의 일거수일투족을 SNS에 공개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자칫 민감할 수도 있는 그룹 총수의 동선과 내부 경영 활동을 스스럼없이 공개할 수 있는 이유는 신 회장과 배 센터장의 돈독한 관계에 있다.

배 센터장은 카이스트 사회공헌디자인연구소에서 나눔 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롯데가 추구하는 ESG경영을 디자인으로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배 센터장은 27살이던 1998년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최연소 교수가 되며 유명세를 탔다. 2005년부터 카이스트(KAIST) 교수로 재직하며 '나눔' 디자인으로 레드닷(독일), iF(독일), IDEA(미국), 굿 디자인(일본) 등 세계 4대 디자인 대회에서 50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다.

'디자인 경영'을 천명한 신 회장이 배 센터장을 영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설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가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다시피 신 회장에게 "롯데 디자인은 올드하고, 별로다"라고 직언했고, 신 회장도 이에 공감하며 그에게 디지인경영센터장을 맡겼다는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배 센터장의 영입을 계기로 지난 2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면담을 갖고, 지난 8월 카이스트에 140억원을 투자해 'R&D(연구개발)센터'와 '디자인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4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한 '문화예술체육 인사들과의 오찬'에 참석해 참석자 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27 photo@newspim.com

◆'폭풍전야' 연말인사, 디자인경영센터는 무풍지대?

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배 센터장은 연말 인사 칼날도 피한 모양새다. 그룹 내 임원 인사 평가가 끝난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서 신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다.

연말연시 재계 인사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롯데그룹은 예년보다 인사를 앞당겨 시행할 전망이다. 10월 중에 진행되던 임원 인사 평가가 올해는 2~3주 가량 앞당겨져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월 말 인사를 단행했던 지난해 보다 올해는 11월 초나 빠르면 이달 중으로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는 최근 임원 수를 대폭 줄이면서도 순혈주의를 깨고 공격적으로 외부 인재 모시기에 나서면서 올해도 인사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출범 1년이 지난 디자인경영센터의 구체적인 업무 성과는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롯데그룹 내 '롯데제과 영등포 공장 재개발'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재개발'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배 센터장의 디자인 철학에 비춰보면 단순히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에 치중하기 보다는 롯데의 전통을 살리면서 어린이, 노인,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심함을 곁들일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배 센터장이 디자인경영센터의 발족 후 롯데의 디자인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룹의 디자인 개념을 바로 세우는 작업으로 가시적인 결과물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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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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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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