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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첫 상품이 'B2B'..."혁신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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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심보험'…기존 상품과 차별성 없다는 의견
단체보험으로 개인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수익성보단 사회에 혜택을…생활밀착형은 내년에"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보험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첫 상품을 두고 시장의 반응이 엇갈린다.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단체보험인데다 혁신성이 보이지 않아 실망했다는 의견과 함께 출범을 앞두고 보험업권의 경계가 극심했던 만큼 신중한 행보라는 의견이 오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연내 금융안심보험을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형태로 선보인 뒤, 출범 이전부터 내세웠던 '생활밀착형 보험'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 11일 첫 상품으로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출시했다.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온라인 금융 사기와 함께 중고 거래 시 자주 발생하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하는 단체보험이다. 단체보험은 법적으로 규정된 요건을 갖춘 단체가 계약자로서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그 구성원들이 피보험자가 되는 형태다. 이번 상품에 가입하고 싶은 단체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사이트에서 계약을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CI [CI=카카오페이손해보험]

이번 상품에 대해 지난 2018년 출시된 현대해상의 하이사이버안심보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금융감독원의 피해환급금 결정 전 보험금을 신청하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프로세스' 절차를 마련해 차별성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피보험인의 보험금 수령까지의 기간이 기존 보험 대비 2개월 이상 단축됐다.

앞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올해 4월 본인가를 받고 6월 손해보험법인으로 출범한 뒤 '생활밀착형 보험'을 출시하겠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상 속 위험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는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단체보험은 개인이 접근하기 힘들어 수익성과 다소 거리가 멀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측은 "수익도 중요하지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보험이 사회에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보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보험료 부담없이 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널리 확산되는 과정에서 플랫폼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금융안심보험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금융 사기와 온라인 직거래 사기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사기 방식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도 심각하다"며 "특히 금융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금융소외계층의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어 이를 기술과 보험을 결합한 관점에서 해결하면서 보험 본연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상품을 모색했다"고 답했다.

보이스피싱 검거 [사진=제주경찰청]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전부터 보험사들과 갈등을 겪었던 만큼 첫 상품으로 신중한 행보를 밟았다고 보고 있다. 또, 최근 카카오페이 등 선불충전업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4년새 1000만원에서 90만원으로 폭증한 만큼 이에 대응했다는 시각도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연내 출시하되, 이번 상품과 마찬가지로 금융안심보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출범 당시 내세웠던 생활밀착형 보험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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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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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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