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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다변화 나선 K배터리, 국내외 안가린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12일 16:43

최종수정 : 2022년10월12일 16:43

호주, 캐나다 기업과 업무협약...중국 비중 줄이기
SK온, 호주 레이크 리소스 지분 10% 투자
LG엔솔,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공급협약
국내 공급처도 다변화...가격 경쟁력 높이기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배터리업계가 핵심 소재 공급망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이 추진중인 원자재법(RMA)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런 움직임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 공급처에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전날 호주 '레이크 리소스'(Lake Resources)사 지분 10%를 투자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톤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계약은 오는 2024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간이다. 총 공급량 23만톤은 전기차 49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SK온은 레이크 리소스로부터 공급받은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정제한 후, 북미 사업장에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규정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화이트 골드'로 통하는 리튬 [사진=로이터 뉴스핌]

배터리업계는 미국 IRA 시행으로 미국에서 전기차를 구입할 때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된 광석 비중을 오는 2023년 40%에서 2027년 80%까지 늘려야 한다. 현재 배터리업계는 소재 공급에 대한 중국 비중이 65%에 달한다

앞서 SK온은 지난달 28일 호주 '글로벌 리튬'(Global Lithium Resources)사와 리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지난 9월23일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리튬·코발트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일렉트라로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아발론은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수산화리튬 5만5000t, 스노레이크도 2025년부터 10년간 20만t을 공급한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또 LG엔솔은 이달 포스코홀딩스와 '배터리 동맹'을 맺었다. 이차전지의 핵심 원자재인 리튬과 양·음극재 등 소재,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 조달처 다각화에도 나섰다. LG엔솔은 기존 SK넥실리스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 등으로 다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소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공급망을 관리,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업계가 해외에 이어 국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이유는 납품단가를 낮추고 공급망을 좀 더 안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리튬 가격 등 소재 가격이 치솟도 있는 점도 공급선 다변화 확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소재 가격이 불안정할 경우 공급망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해외 거래처는 IRA 등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하고 국내의 경우는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갖기 위해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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