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바이오의약 원부자재·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의 싸토리우스가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 및 연구시설을 건립한다.
싸토리우스는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바이오의약 분야 기업으로 전 세계 60여개 도시에 생산·연구 시설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와 바이오의약 생산 및 연구시설을 건립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싸토리우스 제조 및 연구시설 조감도 [조감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22.10.05 hjk01@newspim.com |
싸토리우스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산업시설용지 2만4400㎡ 에 바이오의약 핵심 원부자재 생산과 관련 공정분야를 연구하는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은 연내 착공, 2025년 상반기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모두 3억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싸토리우스는 송도에서 바이오의약 원부자재인 일회용백(세포·바이러스 등을 배양하는 일회용 통), 세포배양배지(세포를 키우기 위해 배양체가 필요로 하는 액체 형태의 물질), 제약용 필터(의약품의 불순물과 유해균을 제거하는 필터) 등을 생산, 아시아지역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싸토리우스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생산과 연구 시설 등을 건립하기로 하고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송도는 싸토리우스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송도가 바이오의약 생산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수급에서도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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