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9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첨단 미래도시 네옴 전경. 중동지역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4일(한국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총회를 열고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을 만장일치 선정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이 뜨거운 사막지형인 서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1986년 창설된 동계아시안게임은 지금까지 8차례 대회가 열렸고 이 중 7번은 일본(4회), 중국(2회), 한국(1회) 등이다.

네옴은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에 위치한 산악 지대다.
사우디 정부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트로헤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네옴은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 법한 수준의 친환경 AI 차세대 미래도시다. 요르단 국경과 가깝고 15KM 다리를 통해 바다 건너 이집트와도 연결되는 최첨단 스마트시티다. 서울 면적의 40여배로 조성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트로헤나 프로젝트를 통해 동계스포츠대회를 개최할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자동차 레이싱 포뮬러1(F1)을 개최했으며 올 6월엔 국부펀드를 조성, 미국프로골프(PGA)의 대항마격인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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